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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가임기 여성에 흔한 자궁내막증

입력 2019-10-21 17:51

김우영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교수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김우영 교수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김우영 교수
최근 극심한 생리통과 생리 시기 전후의 골반통을 호소하는 가임기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이 자궁내막증인데 가임기 여성의 약 10%까지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궁내막증은 빠르게는 10대 중반 중학생부터 생기기도 하고 20~30대에 가장 흔하며 40대에서도 적지 않게 발견된다. 자궁내막은 생리를 할 때는 허물어지고 새로운 생리 주기가 시작되면 다시 성장하게 되는데, 정상적으로 자궁내막은 자궁 안에 존재해야 한다. 하지만 자궁의 안쪽 표면에 존재해야 하는 자궁내막이 자궁의 바깥쪽에 존재하는 경우가 자궁내막증으로, 특히 난소, 골반벽, 자궁과 직장 사이의 공간에 가장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자궁내막증 환자의 상당수는 생리통을 포함한 골반통이나 요통 같은 증상을 동반하지만 통증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어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이 필요하다. 자궁내막증은 골반의 유착을 일으키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또한 자궁내막증이 진행된 경우에는 통증이 없더라도 나팔관이 유착으로 망가져 난자의 배출, 이동 등이 방해돼 정상적인 자연 임신이 힘들 수도 있다. 자궁내막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월경혈의 역류, 환경학적 요인, 면역적 요인 등이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자궁내막증의 발생이 증가하는 요인으로는 이른 초경, 짧은 생리주기, 낮은 체질량 지수 등이 알려져 있고, 반대로 감소하는 요인으로는 다출산 경험이 꼽힌다.

자궁내막증의 치료는 대체로 수술적 절제 후 재발 방지를 위한 호르몬 요법이 시도된다. 수술 후 호르몬 요법을 하지 않으면 5년 후까지 누적 재발률이 40~50%까지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기에 호르몬 요법은 필수적이다. 자궁내막증에 동반되는 통증은 수술과 호르몬 요법을 병용하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수술 후 난소기능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 자궁내막증 환자는 AMH(anti-mullerian hormone)로 알려진 난소잔류량이 상대적으로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양측 난소에 발생한 자궁내막증의 경우 수술 후 난소 기능이 현저히 저하될 가능성이 커 가임기 자궁내막증 환자는 수술 전후 향후 임신 계획에 대한 상담이 중요하다. 또한 난소에 자궁내막증이 있는 경우 드물지만 자궁내막양난소암이나 투명세포난소암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자궁내막증이 없는 여성보다 높아 이에 대한 세심한 추적관찰도 요구된다. 김우영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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