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마스터’ 인기끌자 스타렉스ㆍ포터ㆍ봉고 품질↑

입력 2019-09-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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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밴ㆍ버스 인기…현대ㆍ기아차, 상품성 개선한 경쟁 모델 연이어 출시

▲르노 마스터 (사진제공=르노삼성차)
▲르노 마스터 (사진제공=르노삼성차)

르노삼성자동차가 선보인 '마스터(Master)'가 상용차 시장의 '메기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그간 상용차 시장을 독점하던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으며 소비자의 선택권도 넓어지고 있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가 르노 브랜드로 직수입한 주력 상용차 마스터 밴과 버스는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마스터 밴과 올해 6월 선보인 마스터 버스는 출시 전 사전계약만 각각 600건, 450건 넘게 이뤄졌다.

인기에 힘입어 두 마스터 모델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1443대가 판매됐다. 특히 8월에는 7월보다 판매량이 40% 증가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경쟁 모델인 스타렉스의 판매량은 52% 감소했다.

마스터는 1980년 출시 이래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줄곧 세그먼트 1위 자리를 지켜올 만큼 인체공학적 설계와 안전성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충돌 시 실내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엔진룸을 차체 앞에 심었고, 앞바퀴 굴림 방식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구동력을 유지한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의 첨단 장치 역시 갖췄다.

합리적인 가격 역시 장점이다. 마스터 버스는 13인승이 3630만 원, 15인승이 4600만 원이다. 비슷한 콘셉트를 지난 현대차 쏠라티(15인승)보다 약 2500만 원 저렴하다.

업계에서는 그간 상용차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던 현대ㆍ기아차의 상품군에 맞먹을 경쟁자가 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스터 밴은 현대차 스타렉스와 포터ㆍ기아차 봉고 등의 1톤 트럭, 마스터 버스는 현대차 쏠라티와 경쟁 모델로 꼽히고 있다.

경쟁자가 등장하자 현대ㆍ기아차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상품성을 개선한 상용차를 연이어 출시하며 경쟁자의 등장이 다른 경쟁자의 잠재력도 끌어올리는 '메기 효과'가 나타나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8월 '2020 그랜드 스타렉스'를 출시했다. 스타렉스 최초로 블루링크 지원 내비게이션을 갖추는 등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또한, 현대차는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2020 포터 2'를 9월 선보이기도 했다. 포터 시리즈 중 처음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 경고(LDW) 등의 안전사양과 △크루즈 콘트롤 △8인치 내비게이션 등의 편의사양을 갖췄다.

기아차도 포터가 갖춘 안전 및 편의사양을 포함한 '더 뉴 봉고Ⅲ'를 내놓았다.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차가 르노 그룹에 공급 물량 확대를 요청할 정도로 마스터의 인기가 지속하는 만큼 당분간 상용차 시장의 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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