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기업, 붉은 수돗물 사태로 밸류에이션 상승 기대-한국투자증권

입력 2019-06-21 08: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붉은 수돗물 사태로 기반시설 노후화 교체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강관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지난해 말 KT 통신구 화재와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 그리고 인천의 붉은 수돗물 사태 등으로 기반시설 노후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우리나라의 기반시설은 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1970~1980년대에 주로 만들어졌고, 송유관은 시공된 지 20년이 지난 시설 비율이 98%에 달하며 상수관로와 하수관로는 그 비중이 각각 35%, 4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가스관, 열수송관 등 지하관로는 관로 손상 및 장기사용에 따른 누수와 누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정부는 2023년까지 노후 기반시설 관리 강화에 연평균 8조 원, 총 32조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4~2018년 5년간 연평균 투자 규모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민간과 공공부문의 투자까지 고려하면 연간 13조 원의 투자가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아직 기반시설 노후화 투자와 관련해 세부 분야 등 정확한 분배와 입찰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며 “투자규모와 일정, 그리고 조달 자재에 대한 조건에 따라 강관 기업 중 실제 수혜를 입는 기업을 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향 강관 수출 쿼터제 등 이슈로 강관 기업의 이익 성장은 제한적이어서 결국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이번 국내 기반시설 노후화 투자 등 수요 증가는 강관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841,000
    • -1.44%
    • 이더리움
    • 4,534,000
    • -4.51%
    • 비트코인 캐시
    • 659,500
    • -4%
    • 리플
    • 735
    • -1.34%
    • 솔라나
    • 193,400
    • -5.2%
    • 에이다
    • 649
    • -3.13%
    • 이오스
    • 1,144
    • -1.29%
    • 트론
    • 169
    • -1.74%
    • 스텔라루멘
    • 160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900
    • -3.68%
    • 체인링크
    • 19,840
    • -1.83%
    • 샌드박스
    • 630
    • -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