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로 문 열면 경보음ㆍ지인에 자동 문자...서울시, 여성 1인가구 ‘안전장치 4종세트’ 지원

입력 2019-06-0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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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점포 50곳엔 비상벨

(출처=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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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으로 나홀로족 여성들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여성 1인가구에 '불안해소 4종세트'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여성 1인가구 밀집 지역에 안심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SS존(Safe Singles Zone)' 시범사업을 양천구와 관악구 2개 자치구에서 집중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신청을 통해 여성 1인가구 총 250가구, 여성 1인점포 총 50개소 등 300곳에 설치를 지원한다.

‘SS존’ 시범사업은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을 SS존 지역으로 선정해 여성 1인가구 및 점포에 안전장치 설치를 지원하고 귀갓길 등 여성 안전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안심귀가서비스, 여성안심택배 같이 기존에 서울시가 추진해오고 있는 관련 서비스도 집중 제공한다.

'불안해소 4종세트'는 △초인종을 누르면 집 안에서 모니터로 외부 사람을 확인 가능하고 순간 캡쳐도 되는 ‘디지털 비디오 창’△문이나 창문을 강제로 열면 경보음과 함께 지인에게 문자가 전송되는 ‘문열림센서’ △위험상황에서 112와 지인에게 비상메시지가 자동 전송되는 ‘휴대용비상벨’ △도어락 외에 이중잠금이 가능한 ‘현관문보조키’등이다.

(출처=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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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관악구와 양천구는 교통이 편리해 여성 1인가구 거주 비율이 높고 원룸, 다가구, 연립주택 등 다양한 주거여건을 보이고 있어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특히 CCTV 등 안심 인프라가 부족한 반지하나 원룸, 주변환경이 외진 곳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악구에서는 신림역 일대 반경 700m 이내 4개 동(신림동, 서원동, 신사동, 신원동)을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관악구는 전국에서 1인 가구(14만1083가구, 53.2%)와 여성 1인 가구(6만6423가구, 25.1%)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특히 여성 청년 1인가구 거주 비중이 높다. 시범지역인 신림역 일대는 유흥업소 등이 밀집해 있고 관악구 내에서 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다.

양천구에서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여성 1인가구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목2동, 목3동, 목4동을 시범지역으로 꼽혔다.

우선 집 안팎에 설치되는 4종 세트는 관악구 150가구, 양천구 100가구에 지원한다. 여성 1인점포에 설치되는 무선비상벨은 경찰서뿐만 아니라 구청 CCTV관제센터까지 3자 통화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자치구당 25개소씩 총 50곳을 선정해 설치 지원한다.

(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서울시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는다. 1인가구의 경우 여성 1인가구, 30세 미만 미혼모·모자가구 중 전월세 임차보증금이 1억 원 이하인 주택에 거주하는 단독 세대주면 신청할 수 있다. 1인점포는 여성 혼자 점포를 운영하는 곳이 신청 가능하며 신청점포를 대상으로 심의위원회에서 현장실사 후 선정할 계획이다.

SS존 지역에는 태양광 로고젝터로 ‘여기서 경찰서가 100m에 있습니다’ 같은 안내문구를 표출하는 등 안전한 귀갓길 환경을 조성하고 불법촬영 점검서비스도 정기적으로 제공된다. 또 CCTV 관제와 정기순찰 강화, 지역 내 유흥업소 화장실 특별점검, 안심귀가 서비스, 안심택배함 설치 등 기존 서울시의 여성안심서비스가 집중 지원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안전사각지대, 특히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불안해소 정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SS존은 여성의 생활 속 불안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매우 구체적인 실천으로서 매년 확대 중인 서울시 여성안전정책에 더해 일상의 안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서울시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2013년부터 ‘여성안심특별시’ 정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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