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脫) 디젤' 속도... 현대ㆍ기아차 디젤 판매비중 감소세

입력 2019-02-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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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차)
(사진제공=현대차)

환경 규제 강화와 더불어 디젤차에 대한 신뢰 하락이 이어지며 이른바 '탈(脫) 디젤화'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가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한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101만3259대 가운데 디젤 엔진 차량은 34만2941대로 전체의 33.8%를 차지했다.

현대ㆍ기아차의 디젤차(트럭, 버스 제외) 판매 비중은 2011년에는 22.0%에 그쳤다. 그랜저와 K7 등 다양한 디젤 세단을 내놓자 2015년 41.9%까지 높아진 바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환경 규제에 따른 탈 디젤 바람이 불면서 이 비중은 2016년 39.9%로 꺾였다. 이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빠르게 늘면서 승용 부문의 디젤 판매가 꾸준히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그랜저 디젤 모델은 3731대가 팔려 2017년 판매량(7838대)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K7 디젤 모델 역시 2017년 3893대에서 지난해 2019대로 48% 급감했다.

현대ㆍ기아차의 지난해 디젤차 판매 증가율은 4.1%로 디젤을 제외한 모델의 판매 증가율 5.3%보다 낮았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최초 10만 대 판매 기록을 세운 싼타페의 디젤 모델을 제외하면 현대ㆍ기아차의 디젤차 판매는 11.1%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시장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함께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도 전기차와 수소연료전기차가 선보이는 만큼 디젤차 판매 감소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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