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대산공장에 5300억 투자…PPㆍ에틸렌 생산 확대

입력 2018-12-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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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밸류체인 강화ㆍ합성수지사업 고부가 생산 중심으로 재편

▲한화토탈 대산공장(사진제공=한화토탈)
▲한화토탈 대산공장(사진제공=한화토탈)

한화토탈이 폴리프로필렌(PP), 에틸렌 등의 생산 확대를 위해 대산공장에 총 5300억 원을 투자한다. 생산 밸류체인 강화는 물론 합성수지사업을 고부가 생산 중심으로 재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토탈은 4일 충남 대산공장에 연간 PP 40만톤, 에틸렌 15만톤, 프로필렌 4만톤 생산 규모의 설비 증설을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완공은 2020년 연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총 투자금액 중 3800억 원을 고부가 제품 생산 중심의 PP 공장 건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PP의 연간 생산능력은 112만톤으로 증가하며 국내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PP는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프로필렌을 원료로 생산되는 합성수지로 전기전자소재, 자동차 내외장재, 필름 및 포장재, 식품용기 등 생활 속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다. 한화토탈은 전 세계 PP 시장이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매년 5%씩, 1940만톤 규모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한화토탈은 1500억원을 투자, 대산공장 내 NCC(나프타분해시설) 가스 크렉커 증설을 통해 에틸렌 15만톤, 프로필렌 4만톤을 추가로 증산할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한화토탈의 석유화학 기초원료 연간 생산량은 2018년 현재 에틸렌 109만톤, 프로필렌 93만톤 수준에서 에틸렌155만톤, 프로필렌110만톤 규모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한화토탈은 지난해 4월과 12월 9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에틸렌 31만톤, 프로필렌 13만톤, 폴리에틸렌(PE) 40만톤 증설을 결정한 데 이어, 이번 증설 발표로 2020년까지 대산공장에 총 1조43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증설은 석유화학 기초원료 생산시설과 그 원료를 활용하는 합성수지 생산시설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으로, 한화토탈은 경제적인 증설 공사는 물론 완료 후 대산공장 전체의 생산 밸런스와 밸류체인을 최적화해 공장 생산 및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이번 증설이 마무리되면 한화토탈은 가스 분해시설 및 생산시설 규모 확대를 통해 제조원가와 규모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합성수지 생산 구조를 고부가 제품 생산 위주로 재편해 현재 국내 최대 생산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합성수지 사업까지 확장해 석유화학 시장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로 지난 8월 발표한 한화그룹의 화학부문 5조 원 투자 계획도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화그룹의 화학부문 회사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투자를 이어왔다. 한화케미칼은 VCM 및 PVC 증설, 석유수첨수지 공장 신설에 3000억원을, 여천NCC는 에틸렌, 부타디엔 생산설비 증설에 74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이번 증설로 저가 원료를 기반으로 한 북미 가스화학의 공세와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시장의 증설 경쟁 등 날로 치열해져만 가는 석유화학 시장 변화에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증설 공사 완료로 글로벌 종합 화학∙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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