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정선군청 공무원, 50대 계약직 폭행…“공무원이 아니라 조폭 같아”

입력 2018-07-26 10: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강원 정선군청 공무원이 같은 부서의 50대 계약직 노동자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해당 공무원은 친구 끼리 말다툼하다 홧김에 때렸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폭행 영상이 공개되며 충격을 안겼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이 꽤 지났지만, 당시 현장에는 목격자가 있었고 폭행 상황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이 영상에는 정선군청 산림과 공무원 A 씨가 계약직 사원 B 씨의 뺨을 강하게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A 씨는 맞고 휘청거리는 B 씨를 붙잡고 한 차례 더 때렸다.

A 씨는 담배를 피우며 B 씨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B 씨는 폭행을 멈춰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내 ‘열중쉬어’ 자세를 한 채 또다시 폭행을 당했다.

정선군청 관계자는 “B 씨는 공공 숲 가꾸기 사업에 참여하는 공공근로자”라며 “몸이 허약한 사람이나 고령자 위주로 일자리 제공 차원에서 공공근로자를 채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목격자가 건넨 휴대전화 촬영 영상을 토대로 A 씨의 폭행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사법 처리도 검토 중이다. 또 이번 사건이 친구 사이에 일어난 일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네티즌은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공무원 갑질”이라고 질타했다.

네이버 아이디 ‘jjbe****’는 “영상을 보니 공무원이 아니라 조폭 같다. 저 정도 폭행이면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 정선군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

아이디 ‘jksa****’는 “그동안 공무원이랍시고 갑질하며 주변 사람들을 6얼마나 괴롭혔을지 안 봐도 알겠다. 정말 저런 공무원은 파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이디 ‘iswo****’는 “지금 시대가 어느 땐데 폭력을 행사하는 거야. 그리고 어떻게 저게 친구 사이에 홧김에 때린 거라고 할 수가 있을까. 경찰을 기만하고 국민을 기만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213,000
    • -2.19%
    • 이더리움
    • 4,511,000
    • -4.57%
    • 비트코인 캐시
    • 646,500
    • -5.9%
    • 리플
    • 724
    • -2.69%
    • 솔라나
    • 193,700
    • -4.77%
    • 에이다
    • 648
    • -3.86%
    • 이오스
    • 1,125
    • -3.02%
    • 트론
    • 169
    • -2.31%
    • 스텔라루멘
    • 159
    • -2.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00
    • -4.22%
    • 체인링크
    • 19,930
    • -1.68%
    • 샌드박스
    • 624
    • -4.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