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숨 고른’ 삼성전자…실적 호조 추세는 유지될듯

입력 2018-07-06 09:28 수정 2018-07-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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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실적 신기록 행진이 4개 분기 만에 멈췄다. 하지만 올해 전체로는 사상 최고 성적이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8조 원, 영업이익 14조80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는 영업이익은 5.19% 증가했지만, 역대 최고치였던 올 1분기 영업이익(15조6400억 원)보다 5.37% 줄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4조700억 원을 시작으로 3분기 14조5300억 원, 4분기 15조1500억 원에 이어 올 1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갈아치웠다. 하지만 올 2분기는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15조3000억 원)를 밑돌며, 2개 분기 만에 14조 원대로 내려왔다. 매출 역시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 50조 원대로 떨어졌다.

2분기 실적 부진은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대를 모았던 갤럭시S9와 갤럭시S9+의 출하량이 애초 예상을 밑돌았고, 중소형 OLED 패널 사업은 고객사인 미국 애플의 아이폰X 출하 부진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반도체 부문은 ‘글로벌 슈퍼호황’ 장기화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11조5500억 원으로 처음 11조 원을 넘어섰던 반도체 영업이익은 2분기 12조 원을 넘었을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 상승세가 중단된다고는 하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4조700억 원)보다는 늘어난 것”이라면서 “휴일을 포함해 1분마다 1억 원 가까이 벌어들이는 엄청난 수익성”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3분기에는 삼성전자가 또다시 실적 신기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가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17조18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14조5300억 원)보다 18.2%나 많은 수치다. 이 가운데 13조 원 이상은 반도체 사업에서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체로는 영업이익이 65조 원대에 달하며 지난해(53조6500억 원)보다 20% 이상 증가하면서 다시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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