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미투' 피해자 추가 폭로…'82년생 개그맨' 대체 누구길래?

입력 2018-03-30 16:01 수정 2018-03-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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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미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또 한 번 폭로글을 게재했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개그맨 A 성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의 추가 폭로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지난 6일, 2005년 미성년자일 당시 24살의 유명 개그맨 A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C씨다.

C씨는 "고백 이후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잠을 못 이루고 있다. 언론을 통해 A와 그의 후배 B가 날 꽃뱀으로 몰고 가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A는 날 술집에서 만났기 때문에 내가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A를 처음 만났을 때 당시 20살이었던 B 역시 그 자리에 있었고, 같은 자리에 있던 19살 언니들이 B에게 오빠라고 불렀기 때문에 A는 결코 내가 미성년자였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C씨가 가해자로 지목한 사람은 지상파 방송사 공채 개그맨이며, 82년생으로 추정된다.

A는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실이 아니다. 성관계를 하긴 했지만 C씨가 미성년자인 줄 몰랐고 호감이 있었기 때문에 했던 것이다"라고 강력해 반발했다.

또한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당장 목을 매 목숨을 끊겠다. 미성년자라고 조금도 알지 못했다. 애초에 만난 곳이 술집이었다"라며 "미성년자임을 알았다면 바보가 아닌 이상 연예인 신분으로 C씨를 만났겠냐"라고 주장한 바 있다.

C씨는 이어 "첫 경험이어서 내 몸에서는 피가 났고, 그 피가 내 몸 이곳저곳에 묻었는데, A는 그걸 보고 내게 '생리해?'라고 물으며 웃기까지 했다. 난 아직도 그때 A의 그 소름 돋는 표정이 잊히지 않는다. 정신없이 어떻게든 집으로 돌아와 난 내 몸이 더럽혀졌단는 생각에 미친 듯이 몸을 문질러 여러 번 씻었다. 그때 양치도 여러 번 했던 걸로 기억한다.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고, 정말 죽고만 싶었다"라며 "가족이 잠든 시간에 몰래 인터넷으로 임신 가능성과 사후 피임약에 대해 검색해 보았다. 3일 이내에 약을 복용 해야한다는 글을 읽고 저는 가장 친한 친구에게 힘겹게 설명했고 깜짝 놀란 친구는 저와 산부인과에 함께 동행해줬다. 학생이 아닌 척 사후 피임약을 처방받아야 했던 것이었다. 약을 받자마자 임신이 두려워 그 자리에서 정수기로 곧바로 약을 먹고 정말 펑펑 울었다"라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C씨는 "내가 이 사실을 고백한 이유는 딱 한 가지다. A와 B가 내게 저질렀던 잘못을 전부 인정하고 내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딱 그거 하나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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