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억 횡령 의혹 전병헌 구속영장…文정부 고위직 인사 첫 영장 청구

입력 2017-11-22 19: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이 수 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 금품 비리 의혹을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수수,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전 전 수석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전 전 수석은 2015년 7월 자신이 회장·명예회장을 지내며 지배력을 행사한 한국e스포츠협회에 롯데홈쇼핑이 3억3000만 원의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롯데홈쇼핑 측에서 700만~800만 원 대의 기프트카드 등을 받아 가족 등이 쓰게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전 전 수석이 롯데홈쇼핑의 후원금 등에 대한 대가로 재승인 과정을 문제 삼지 않기로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또 전 전 수석은 당시 의원실 비서관이던 윤모(구속)씨 등과 공모해 롯데 후원금 중 1억1000만 원을 돈세탁하고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 역시 받는다. 협회 자금으로 전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 등에게 1년 동안 월 100만 원 가량을 지급하는 데 그가 개입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수석은 지난 20일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도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롯데홈쇼핑 외에 일부 홈쇼핑 업체와 이동통신사들도 e스포츠협회에 거액을 후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대가성 여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524,000
    • +1.64%
    • 이더리움
    • 5,266,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1.48%
    • 리플
    • 724
    • +0.7%
    • 솔라나
    • 230,400
    • +0.66%
    • 에이다
    • 630
    • +1.12%
    • 이오스
    • 1,131
    • +0.62%
    • 트론
    • 158
    • -1.86%
    • 스텔라루멘
    • 149
    • +1.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800
    • +0.94%
    • 체인링크
    • 24,580
    • -4.1%
    • 샌드박스
    • 634
    • +1.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