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노벨 경제학상 세일러 교수, 행동경제학으로 개인의 은퇴자금 확보에도 기여

입력 2017-10-0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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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리처드 세일러 시카고대 교수(AP통신)
▲2017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리처드 세일러 시카고대 교수(AP통신)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행동 경제학에 기여한 미국 시카고대학의 리처드 세일러 교수를 선정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왕립과학원은 세일러 교수에 대해 심리학과 경제학을 통합한 개척자로 묘사, 그의 연구가 새로운 분야의 경제학의 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세일러 교수는 심리학이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줬으며, 이는 비합리적 행동을 설명하는 데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그것이 더욱 경제적인 인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세일러는 장기 계획과 단기 유혹 사이의 긴장을 설명하기 위해 그리스 신화 속 오디세우스와 세이렌의 이야기를 빌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이렌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귀를 막지만, 오디세우스는 세이렌의 아름다운 노래를 들으면서도 죽음은 피하려고 자신을 기둥에 묶는 모험을 감행한다. 세일러 교수는 보통 사람들에게 오디세우스와 세이렌의 예는, 예금계좌에 돈을 넣거나 즉시 지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Save more tomorrow’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해 사람들이 장기적인 영향을 토대로 개인적으로 재정적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일러 교수는 자신의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은 경제가 인간을 인식하고 경제 모델에 통합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저서 ‘Misbehaving’에서 행동 경제학의 탄생에 대해 썼다. 경제학에서 파생돼 한때 명성이 나빴던 행동 경제학은 수백만의 미국인들이 은퇴에 대비해 자금을 확보해 두는데 일조했다고 세일러 교수는 자평한다.

한편 올해 노벨상 수상자에는 여성이 한 명도 없었다.

시상식은 스톡홀름에서 12월 10일에 열리며, 상금은 작년보다 100만 크로나 오른 900만 크로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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