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펀드 승자, '미래에셋'에게 박수를

입력 2007-12-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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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수탁고 상위권 잠식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한다는 뜻의 'Winner takes all'.

올해 펀드시장을 되돌아 보면서 이 문장만큼 정확한 표현이 또 있을까 싶다.

올 펀드 시장은 예상했던 대로 '미래에셋'이 독식했다. 미래에셋이 올해의 승자가 된 셈이다.

연말 펀드 수익률은 자산운용사에게나 펀드매니저, 펀드 상품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연말이 되면 펀드매니저들은 수익률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왜냐하면 통상적으로 펀드매니저들은 1년 단위로 평가를 받기 때문이기도 하고 연말 수익률은 내년 펀드 상품을 홍보할 때 '확실한' 효과를 지니기 때문이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미래에셋 관련 펀드들은 국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를 기록했음은 물론 수탁고에 있어서도 상위권을 잠식했다.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이 연초이후 수익률(12월 24일 기준) 59.23%로 가장 높았다.

2001년 7월 6일 설정된 이 펀드는 국내에 주식형 펀드의 붐을 일으킨 미래에셋의 간판 펀드로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그동안 수많은 펀드들의 홍수 속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도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종류A'가 연초이후 74.42%의 수익률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동부차이나주식1ClassA'와 '한국월드와이드인디아주식종류재간접T-1(A)'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래에셋 관련 펀드들의 차지였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공동운용시스템을 통해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고 또한 회사 내부에 40여명에 달하는 인하우스 애널리스트들이 포진한 탄탄한 리서치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적으로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주식형 펀드 수탁고 상위에 있어서도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3'(2조6128억원), '미래인디펜던스주식형K-2'(2조1832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2'(2조1355억원), '미래에셋솔로몬주식1'(2조1194억원) 순이었다.

다만, 해외펀드중에서는 '슈로더브릭스주식형'(3조3709억원)과 '봉쥬르차이나주식2'(2조7054억원)에 이어 '미래차이나솔로몬주식1'이 2조 209억원의 수탁고 증가를 보였다.

이렇게 미래에셋 관련 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난 이유는 무엇보다 올해 주식시장이 대세 상승장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액티브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미래에셋 펀드들은 상승장에서 강하고 약세장에서 약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펀드평가 정태진 펀드애널리스트 역시 "미래에셋이 이렇게 한 해 동안 두각을 나타낸 것은 운용을 잘 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 주식시장이 올해 대세 상승기였기 때문에 액티브하게 운용되는 미래에셋 펀드들이 수익률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증권 유수민 연구원은 올해 펀드시장에 대해 "저금리로 인한 은행예금 이탈과 위험자산 선호현상과 함께 적립식 펀드로 인한 투자문화가 대중화되고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인한 중국, 브릭스 등 해외투자 펀드의 인기, 특정 펀드로의 자금 쏠림현상 등이 심화된 한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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