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Eye] 마지막 비둘기 너마저...미국 금리인상 시계, 예상대로 빨라지나

입력 2017-03-02 11:08 수정 2017-03-0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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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금리인상 시점은 언제가 될 것인가.

오는 14~15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올릴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월 2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에 이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근거가 훨씬 강해졌다”고 밝혔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

이들은 원래 매파였다 치자. 연준 금리인상 시계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에 더욱 힘을 싣는 발언을 한 건 라엘 블레이너드 연준 이사다. 블레이너드는 1일 매사추세츠 주에서 가진 강연에서 “물가 상승률은 목표에 도달했다. 추가 금리인상이 조기에 적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이너드는 연준 내에서도 유명한 비둘기파다. 그런 그가 금리인상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임으로써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고해지는 양상이다. 블레이너드는 강연에서 “완전 고용에 가까워지고 물가 상승률도 완만하게 목표에 도달하고 있다”며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가 1일 발표한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해 약 4년 만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는데, 이는 연준이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 2%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블레이너드는 금융 정책에 대해선 “(미국 경기가) 예상대로 개선되면 추가 금리인상이 조기에 적절해질 것”이라고 했다. 정책 금리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금융 정책은 대차 대조표에 점차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 완화의 일환으로 거액을 들여 장기국채 등을 매입, 보유 자산 축소가 향후 과제가 되고 있다. 현재는 보유 채권이 만기를 맞이하고도 다시 투자함으로써 자산 규모를 유지하고 있지만, 블레이너드는 “대차 대조표를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중요한 의제”라고 강조, 향후 회의에서 자산 축소 시기 등을 논의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1일 발표한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경제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2017년 초부터 2월 중순까지 완만하게 확대했다고 진단했다.

3일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각각 강연할 예정이며, 두 사람이 이 강연에서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할 가능성이 크다. 연준은 10일 발표되는 2월 고용보고서를 보고, 지난해 12월에 이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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