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호주 시드니서 1조원 규모 전동차 사업 수주

입력 2016-08-18 11:10 수정 2016-08-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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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이번에 수주한 호주 시드니 이층 전동차 조감도 (사진 제공 =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이번에 수주한 호주 시드니 이층 전동차 조감도 (사진 제공 =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호주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전동차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18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주 교통부와 시드니 이층 전동차 512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8894억 원 규모로, 옵션물량 136량을 포함하면 전체 계약규모는 648량, 1조1000억 원 규모다.

세계 각국의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현대로템은 시행청의 요구사항과 정확한 납기 준수를 위해 차량 설계 작업을 미리 진행하는 등 입찰 결과 발표 전부터 선제적 대응에 나서며 이번 수주를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했다.

또 현대로템은 호주 현지 중공업회사인 UGL(United Group Limited)사와의 컨소시엄을 맺고 입찰에 참여한 것도 사업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시드니 이층 전동차는 기존에 운행 중인 노후차에 대한 대체물량으로, 시드니 인근의 헌터, 뉴캐슬, 블루마운틴, 서던하이랜드, 사우스코스트 등의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이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세밀한 사업 계획과 일정 관리를 통해 오는 2019년 초도 편성을 납품한 뒤 2022년까지 모든 차량 납품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뉴질랜드에 이어 호주 진출까지 성공하며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현대로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세계 이층 전동차 시장 공략에 있어 교두보가 될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 이층 고속차량 도입 기반을 확보함과 함께 해외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누적 수주 2조5000억 원을 돌파했다. 현대로템은 올 1월 5300억 원 규모의 필리핀 마닐라 전동차 턴키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3월 부산 1호선 전동차(528억 원), 뉴질랜드 웰링턴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1870억 원), 4월 터키 이스탄불 전동차(3589억 원), 5월 말레이시아 무인전동차(2876억 원), 6월 경전선 동력분산식 고속열차(1015억 원) 등의 사업들을 수주하며 철도부문에서만 이번 호주 사업을 포함해 총 2조6183억 원의 누적수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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