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의혹 폴크스바겐 토마스 쿨 사장 검찰 출석…"한국 고객에게 죄송"

입력 2016-08-18 10:40 수정 2016-08-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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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는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18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는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18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토마스 쿨(51)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18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쿨 사장은 2013년 9월부터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맡고 있다.

쿨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4분께 폴크스바겐 차량에서 내려 서울 서초동 검찰 청사로 들어섰다. 쿨 사장은 '차량을 불법개조하면 소비자한테 위험할 거라는 생각을 안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현 상황에 굉장히 유감스럽고, 한국 고객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쿨 사장은 이어 ”지금 상황에 대해 분명히 말하기 위해 여기 왔고, 검찰 조사에 충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쿨 사장을 상대로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와 협의한 뒤 소프트웨어 교체와 시험성적서 조작에 관여한 적이 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타머 총괄대표 조사내용을 검토한 결과 쿨 사장를 불러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에 따르면 쿨 사장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골프 1.4 TSI 소프트웨어를 몰래 바꿔 불법으로 인증을 받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골프 1.4 TSI가 국립환경과학원 배출가스 인증시험에서 불합격하자 별도 허가 없이 전자제어장치(ECU)를 두 번이나 바꿔 차량 인증을 받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해당 장치를 교체하면 차량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변경 전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를 무시했다. 쿨 사장은 또 국립환경과학원에 인증을 신청하면서 제출한 배출가스ㆍ소음 시험성적서 등을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타머 총괄대표를 11일과 12일, 14일 3일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신병처리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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