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포스트 한동우’ 2강 구도 윤곽…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연임

입력 2016-08-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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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후계경쟁 구도의 윤곽이 잡혔다.

신한금융은 18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어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로써 2013년부터 신한카드를 이끈 위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1년 더 임기를 연장하게 됐다.

위 사장은 신한금융 안팎에서 차기 회장 후보 하마평에 오른 인물 중 한명이다. 위 사장이 차기 회장 후보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 ‘현직 프리미엄’은 중요한 요소였다. 따라서 이번 신한카드 최고경영자(CEO) 인사는 이전부터 상당히 주목받았다.

위 사장 연임으로 ‘포스트 한동우’는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함께 ‘2강 경쟁 구도’가 유력해 졌다. 조 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된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역시 내년 3월로 임기가 끝난다. 만 70세가 넘으면 회장을 할 수 없다는 신한금융의 내부 규정에 따라 한 회장(만 68세)의 연임이 불가능하다.

통상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지주 회장 임기만료 3∼5개월 전에 구성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11월부터 후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위 사장은 서울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경영기획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04년 신한금융의 통합기획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2008년 부사장에 올랐다. 2011년에는 신한은행 WM부문 부행장을 지냈고, 2013년 신한카드의 CEO로 선임됐다. 이후 2년 연속 카드업계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위 사장이 신한금융 안팎에서 경영자로서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변수는 2010년 발생한 이른바 ‘신한 사태’에서 위 사장의 위치와 역할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다.

2010년 9월 2일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 사이에 권력 암투가 벌어질 당시 위 사장은 대외 언론 홍보담당이었다.

신한 사태와 관련이 있는 인물은 회장 후보군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조직 논리에 따라 주어진 업무를 수행했던 임원에게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한편, 신한카드는 다음 주 중 이사회와 주주총회 열어 위 사장을 최종 선임한다. 위 사장은 임기만료일은 오는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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