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전문가' 이상종 전 서울레저그룹회장 1심서 징역 12년

입력 2016-08-12 14: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백억원 대 사기ㆍ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경매 전문가’ 이상종(59) 전 서울레저그룹회장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재판장 유남근 부장판사)는 1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상종(58) 전 서울레저그룹회장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이 2008년 10월부터 6년 간 도주하는 동안 피해자들은 제대로 된 피해 회복도 받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냈다”며 “이제와서 일부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거나 반성한다고 해도 진지하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유사수신행위는 피해자들이 친구, 친척 등을 끌어들여 피해 범위가 커질 수 있고 국민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금액이 100억 원대에 이르는 점도 양형에 고려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전 회장의 일부 사기 혐의 등은 통장 거래내역 등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이 전 회장은 부동산 실무교육기관인 ‘서울GG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수강생들을 상대로 수익을 얻게 해주겠다고 속여 72억여 원 상당의 금액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았다. 2008년 6월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전북상호저축은행에서 제3자 명의로 8억 원을 불법 대출받아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이 전 회장은 2000년경부터 부동산 투자를 시작해 찜질방ㆍ헬스클럽 등 계열사를 거느린 서울레저그룹을 경영하며 유명해졌다. 2008년 사업이 부도나자 잠적했지만 2014년 10월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검찰은 400억 원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ㆍ배임 혐의와 180억 원대 횡령 혐의로 이 전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351,000
    • +4.33%
    • 이더리움
    • 4,346,000
    • +2.94%
    • 비트코인 캐시
    • 632,500
    • +4.2%
    • 리플
    • 744
    • +1.09%
    • 솔라나
    • 201,000
    • +2.34%
    • 에이다
    • 658
    • +2.49%
    • 이오스
    • 1,172
    • +1.56%
    • 트론
    • 174
    • +0%
    • 스텔라루멘
    • 157
    • +0.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750
    • +4.53%
    • 체인링크
    • 19,690
    • +2.34%
    • 샌드박스
    • 636
    • +3.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