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아 아나콘다 사건 이후 “아버지의 모진 말 상처됐다” 눈물

입력 2016-05-25 16:22 수정 2016-05-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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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BS '리얼극장-행복' 방송화면 캡처)
(사진=EBS '리얼극장-행복'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정정아가 ‘아나콘다 사건’ 이후 모진 말을 한 아버지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24일 방송한 EBS ‘리얼극장-행복’에서는 정정아와 그의 아버지가 중국으로 여행을 떠나 허심탄회한 대회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정아는 제작진에게 “2005년 사고가 있었다. 아나콘다가 제 근육을 물고 있다가 팔을 빼니까 이빨이 박혔다”며 ‘아나콘다 사건’을 털어놨다. 당시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차 찾았던 아마존에서 아나콘다에 팔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 이 사건으로 프로그램은 폐지하게 됐고, 정정아는 ‘프로그램 폐지 시킨 연예인’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정정아는 “그때 출연료를 받기로 한 걸 그냥 합의금으로 (1000만원을) 받았는데 아버지는 ‘그 돈 받으려고 네가 그렇게 한 걸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린다’고 말하셨다”고 제작진에게 고백했다.

아버지는 제작진에게 “촬영 금액이 손해가 1억 원은 될 것”이라며 “1억원을 제작진에 줄테니 너는 가서 사과하라 했다. 촬영하다 보면 힘든 일이 있다. 죽기도 하지 않느냐”며 딸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정정아는 “아버지가 그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계를 꾸려가는데 네가 없애느냐. 당장가서 빌라고 하더라. 아무도 나를 비난하지 않는데 아버지만 비난했다”면서 프로그램 폐지를 자신의 잘못으로 여기는 아버지에 대한 섭섭함을 숨기지 않았다.

아버지는 “아나콘다에 물린 건 생명에 지장 있는 게 아니다. 조금 다친 걸로 일을 만드는 게 마음에 안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정아는 아버지가 의견을 굽히지 않자 “그냥 말이라도 ‘네가 그때 혼자 그런 일을 겪어서 무서웠지? 얼마나 놀랬겠니. 정아야 그런데 사는 게 그렇지 않단다’라고 한 번이라도 이야기 했으면 이정도로 사무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정정아는 SBS ‘런닝맨’에 출연해 ‘아나콘다 사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아나콘다에 팔이 물려 너무 아팠는데, 팔을 빼지 않으면 휘감겨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온 힘을 다해 팔을 뺐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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