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개발 혈우병 치료제 EU시판 신청…주가 호재 속 관망세도 공존

입력 2015-12-2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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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혈우병 치료제 개발

▲SK케미칼 중앙연구소의 모습. (뉴시스)
▲SK케미칼 중앙연구소의 모습. (뉴시스)

SK케미칼이 개발한 혈우병 치료제가 유럽의약품감독국에 시판 허가를 신청했다. 주식시장에서 뚜렷한 호재인 반면 관망세도 공존한다. 지난 7월 같은 신약에 대해 미국 시판을 신청한 만큼 상대적인 기저효과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와 SK케미칼 등에 따르면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혈우병 치료제 신약이 미국에 이어 유럽시장에 시판을 신청했다. SK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혈우병치료제인 'NBP601(CSL627)'의 시판 허가를 유럽의약품감독국(EMA)에 신청했다고 전날 밝혔다.

SK케미칼 관계자는 "'NBP601'은 국내 최초 유전자재조합 바이오 신약 혈우병치료제로 지난 2009년 호주 CSL(CSL Limited)에 기술 수출했다"며 "2011년 IND 승인을 받은 이후 미국과 EU 등지에서 임상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SK케미칼의 혈우병 신약이 미국, 유럽에서 판매될 경우 기업가치와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며 저가 매수 이유가 충분하다고 조언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오후 12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2800원(4.00%) 오른 7만28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가 0.52%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과 비교하면 SK케미칼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투자업계 전문가는 "그동안 투자단계에 있었던 신약 부문에서 상업화가 진전됐다"며 "내년부터는 전체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K케미칼)
(사진=SK케미칼)

그러나 호재 속에서 7%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던 장초반과 달리 오후장 들어서 상승세는 한풀 꺾인 상태다.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과 달리 주가 상승은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7월 미국에 시판을 신청하면서 주가가 8만8000원까지 폭등한 만큼 상대적인 기저효과 탓에 상승 동력은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다른 증시전문가는 "유럽 의약품감독국에 시판을 신청한 이후 제품 출시까지는 적어도 8~9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서 미국에 이미 시판을 신청한 만큼 상대적으로 최초 호재 대비 기대감이 적어진 기저효과도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SK케미칼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 3분기 매출 3063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9% 증가하면서 불황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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