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수 늘고 새로운 문제 유형까지...토익 10년만에 바뀐다 '내년 5월부터 적용'

입력 2015-11-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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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토익위원회)
(*자료=한국토익위원회)

취업 준비에서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토익(TOEIC) 시험의 문제유형 일부가 10년만에 바뀐다. 듣기영역에선 대화의 횟수가 늘어나고, 읽기영역에서는 독해의 지문 수가 늘어나거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돼 기존 문제보다 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영어를 말하고 쓰는 방식이 변하면서 전 세계인의 일상생활 및 비즈니스 환경에서 통용되는 의사소통을 반영한다는 취지다.

토익 출제 기관인 미국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는 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신(新)토익' 유형 개정 사항을 발표했다. 지난 1979년 토익이 처음 시행되고 2006년 한 차례 업데이트된 이후 두 번째 개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신토익에서는 듣기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쉬운 파트1, 2의 문항 수가 줄어들고 파트3의 문항 수가 늘어난다. 일부 대화문에서 말의 길이는 짧아지고 대화의 횟수가 늘어나며, 세 명 이상의 화자가 등장하기도 한다. 대화문 혹은 설명문과 도표, 그래픽 등 시각 정보의 연관 관계를 파악하는 유형도 출제되며, 맥락 상 화자의 의도를 묻는 유형도 출제된다. 일부 대화에는 생략형( going to→gonna)이 포함된다.

읽기평가에서는 문법영역인 파트5의 문항 수가 줄어들고 빈 칸을 채우는 파트 6, 7의 문항 수가 늘어난다. 지문 흐름의 이해도를 묻기 위해 지문 중간에 들어갈 문장을 찾는 문제와 주어진 문장이 지문의 어느 위치에 들어가는 지를 찾는 두 가지의 새로운 유형이 추가된다. 또 세 개의 연계 지문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문제도 출제된다.

ETS 토익 프로그램 총괄자인 펑 유 박사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영어를 말하고 쓰는 방식이 변하므로 시험 문제도 바뀌어야 한다”며 “현재 통용되는 언어 사용의 실태를 적절하게 반영하고 개인이 갖추어야 할 언어 능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시험 일부를 업데이트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ETS는 이번 문제 유형이 바뀌더라도 시험 난이도와 전체 시험 시간은 기존과 동일해 토익 성적의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데이트된 시험 문항들은 내년 5월 29일부터 적용되며, 한국과 일본 토익 시험에서 처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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