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포스트 시즌 두 번째 홈런, 과거 오승환 맞대결…"글쎄 기억이"

입력 2015-10-1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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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홈런

(사진=이투데이)
(사진=이투데이)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이대호(사진)가 자신의 포스트시즌 두 번째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동시에 이대호가 과거 방송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오승환과의 맞대결…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한 사실도 재조명받고 있다.

이대호는 1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파이널스테이지 2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대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2회말 1사에서 지바 롯데 좌완 선발 후루야 타쿠야의 초구 시속 134㎞ 직구가 바깥쪽 코스 공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날 홈런은 이대호의 포스트시즌 두 번째 홈런으로 알려졌다.

4회말 2사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말 2사 2루에서 지바 롯데의 두 번째 투수 마쓰다 나오야를 맞아 우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우치카와 세이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를 앞세워 6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이대호 홈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1월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이대호, 오승환 편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당시 오승환은 "이대호에게 홈런을 여러 번 맞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대해 이대호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대호는 "홈런이 200개가 넘는다. 어떻게 하나하나 다 기억할 수 있겠는가"라고 답했고 오승환은 멋쩍은 표정을 지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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