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벽돌 정밀감정 결과, "피해자 DNA만 검출"

입력 2015-10-13 14: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 용인 '캣맘' 사망사건 엿새째를 맞은 13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벽돌에 대한 1차 정밀감정 결과를 전달받았지만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용인서부경찰서는 국과수로부터 "현장에서 수거된 벽돌에 대해 정밀감정한 결과 피해자 2명에 대한 DNA만 검출됐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피해자 2명외 제3자의 DNA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2차 정밀감정을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정밀감정 결과를 전달받아 주민들로부터 채취한 DNA와 대조작업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벽돌에서 이렇다할 단서가 드러나지 않음에 따라 수사는 난항이 불가피해졌다.

경찰은 이날 용인 수지 A아파트 104동(18층) 5∼6호 라인 CC(폐쇄회로)TV 영상 분석을 통해, 8일 오후 집에 머물렀던 주민 명단을 추리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해당 아파트 5∼6호 라인에는 주민 13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주민들을 대상으로 계속해 DNA 채취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아직 DNA 채취를 거부한 주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공개수사를 통해 캣맘 또는 길고양이에 대한 적개심을 가졌거나, 숨진 박모(55·여)씨와 다툰 전력이 있는 주민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지만 아직 신빙성 있는 제보는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것은 공개할 수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전방위로 수사하고 있다"며 "벽돌이 낙하하는 CCTV 영상과 조경수 나뭇가지가 부러진 위치 등을 토대로 벽돌 투척지점을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8일 오후 4시 40분께 경기 용인 수지구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박씨와 또다른 박모(29)씨가 고양이집을 만들던 중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50대 박씨가 숨졌고, 20대 박씨가 다쳐 병원치료를 받았다.

숨진 박씨는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이른바 '캣맘'이며 또다른 박씨는 같은 아파트 이웃으로, 숨진 박씨가 지난달 고양이 밥을 주는 것을 보고 도와주던 관계로 조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359,000
    • +0.76%
    • 이더리움
    • 5,305,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642,000
    • -0.39%
    • 리플
    • 722
    • -0.55%
    • 솔라나
    • 228,900
    • -2.01%
    • 에이다
    • 627
    • -0.16%
    • 이오스
    • 1,128
    • -0.18%
    • 트론
    • 161
    • +2.55%
    • 스텔라루멘
    • 147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050
    • +0%
    • 체인링크
    • 25,600
    • -1.42%
    • 샌드박스
    • 624
    • +3.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