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FT 합병] 닛케이 회장 "FT 편집 독립성 유지할 것...경영진ㆍ편집국장 유임"

입력 2015-07-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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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수한 일본 경제 일간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이하 닛케이)이 FT의 편집 독립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방침을 강조했다.

닛케이는 24일(현지시간) 도쿄 시내에서 FT 인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기타 쓰네오 닛케이 회장은 "보도 기관에 가장 중요한 편집권 독립은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아우르는 진정한 글로벌 미디어로 서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닛케이는 글로벌화와 디지털화에 대응하고자 세계 미디어 업계에서 선봉 역할을 해온 FT를 8억4400만 파운드(약 1조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기타 회장은 기자 회견에서 "(FT는) 글로벌화를 추진하는데 가장 좋은 동반자"라고 평가하고, "FT의 경영진과 편집국장을 유임시키고 인원도 줄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닛케이의 영문 매체인 "Nikkei Asian Review(NAR)"에는 FT의 취재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업계에서는 닛케이가 FT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신랄한 비판과 날카로운 분석, 다양한 기사로 세계 금융인의 사랑을 받아온 FT의 편집 독립성이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했다. 닛케이 측은 이 점에 대한 업계의 의구심을 해소하고자 이 점을 가장 먼저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디지털 면에서도 협업한다. FT는 1995년에 인터넷판을 창간하고 현재 약 50만명의 유료 독자가 있다. 닛케이의 전자판 독자도 43만명이 넘는다. 오카다 나오토시 닛케이 사장은 "시스템과 고객 관리는 FT가 한발 앞서 있다"며 새로운 서비스 개발 및 광고에 FT의 노하우를 도입할 의향을 나타냈다.

이번 닛케이의 FT 인수로 글로벌 경제지는 닛케이·FT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산하에 둔 다우존스, 통신사인 블룸버그 등 3강 구도로 집약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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