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이제 세계로] 대한항공, 中ㆍ몽골 사막을 ‘생명의 땅’으로

입력 2015-05-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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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쿠부치에 나무 137만그루…네팔 지진피해 돕기 45톤 구호품도

▲지난 5월 몽골을 찾은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오른쪽 세번째)을 비롯한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몽골 바가노르구 주민과 함께 나무를 심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사로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013년 ‘동행’이라는 키워드를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면 지난해에는 ‘한마음’을 모토로 정하고 전 세계인과 따뜻함을 나누는 ‘글로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어려운 이들을 위해 구원의 손길을 보내는 것은 물론 전 세계 사막화 방지를 위해 나무를 심는 등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그린 경영’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중국·몽골 사막화를 방지하라” =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매년 중국과 몽골 사막지역에서 나무를 심으며 사막화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황무지와 다름없던 총 44ha(44만㎡) 규모의 몽골 사막은 10여년간 약 8만3000여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는 푸른 숲으로 변모했다. 이는 해외 나무심기 봉사활동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고 대한항공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5월 몽골 자연환경관광부로부터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받기도 했다.

중국 쿠부치 사막지역에서도 나무심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누적면적 373만㎡에 약 113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곳은 오는 2016년까지 총 450만㎡의 면적에 약 137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숲으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된다.

쿠부치 사막에 조성되는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은 중국으로부터 불어오는 황사를 줄이는 것은 물론 한·중 양국간 우호 증진을 위한 ‘동행’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중국에서 7번째,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쿠부치 사막은 벌목과 산업 발달로 매년 사막화가 진행되는 곳으로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로 불어오는 황사의 40% 이상이 발생하는 근원지다.

대한항공은 이외에도 미국 현지 나무심기 운동을 후원한 바 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에서 1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을 벌인 MTLA(Million Trees Los Angeles)재단에 매년 4만 달러씩 총 16만 달러를 기부했다.

◇“집 없는 이들에게 사랑의 집을” = 대한항공은 다양한 국가에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필리핀 현지 비영리기관 ‘해비타트 포 휴매너티 필리핀(Habitat for Humanity Philippines)’과 함께 2013년 10월부터 필리핀 마닐라 케손 지역을 시작으로 3년째 거주시설이 없는 이들을 위해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태풍 하구핏으로 큰 피해를 당한 필리핀 세부에 있는 단반타얀 지역에서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펼쳤다. 세부 지점 직원 및 용역사 직원 16명이 참여해 거주 시설이 부족한 이웃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다.

이날 대한항공 직원들은 집 한 채와 건축 자재를 기부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자재 나르기, 목조 작업, 시멘트 작업 등 집 짓기 봉사활동을 벌였다. 또 숙련된 건축 노동자를 공사 현장에 배치해 집 짓기 및 수리에 필요한 기술을 주민들에게 전수하도록 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2008년 10월 중국 어린이들을 위한 장기 사회공헌활동 ‘애심계획(愛心計劃)’을 선포, 매년 도서와 컴퓨터 기증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도서를 읽을 만한 공간 자체가 부족한 중국지역 학생들을 위해 2010년부터 매년 ‘꿈의 도서실’을 선물하고 있다. 도서실에는 책장, 의자는 물론 2000여권의 도서물도 배치한다.

◇“이재민을 위해 어디든 구호 물품을 실어나릅니다” = 대한항공은 얼마 전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네팔에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생수 2만4000병과 담요 2000장, 음식류, 의류 등 약 45톤 규모의 구호품은 물론 이와 별도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생필품도 함께 보내고 있다.

또 주한 네팔 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국내의 다양한 단체에서 대사관으로 보낸 구호물품을 무상으로 수송하고 있다. 의약품, 텐트, 담요 등이 접수되고 있으며, 총 10여 톤가량의 물품을 수송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이외에도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당시 특별 화물기를 투입해 담요와 생수 등 구호품을 지원한 바 있으며, 2011년 3월 지진 피해를 본 일본 동북지방과 뉴질랜드 이재민, 같은 해 11월 홍수 피해를 당한 태국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물품들을 긴급 지원했다. 또 2012년 3월 일본 대지진, 2013년 11월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이재민들에게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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