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효과 ‘톡톡’…1분기 채권계 펀드ㆍELS 고성장

입력 2015-04-0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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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혼합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등 은행 예·적금을 대체할만한 투자상품들의 성장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대 금리에 은행을 떠난 투자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성이 높은 상품에 안착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 1% 대로 하락한 지난달 공모형 기준 국내 채권형펀드와 채권혼합형펀드 설정액은 각각 13조2514억원, 11조357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올해 1분기에 약 2조7000억원 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채권혼합형펀드는 전달보다 7159억원 늘어 2006년 이후 월별 증가액으로는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가연계증권(ELS)의 인기는 더욱 거세다. 이날 한국예탁결제원 집계를 보면 1분기 ELS 발행금액이 24조10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4% 상승했다. 이 가운데는 원금 비보전형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85.5%를 차지하면서 직전 분기 대비 38.7%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전액 보전형 발행규모는 직전 분기 대비 6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식과 주식혼합형 펀드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 활황으로 증시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주식계통 펀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대비 1분기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조1241조원, 주식혼합형펀드는 3579억원 하락했다.

이미선 하나대투증권 선임연구원은 “저금리로 기존에 안정적 투자성향을 보이던 사람들이 주식형에 비해 안정적인 채권계통 펀드로 눈을 돌린 것”이라며 “상반기 중으로 금리 인하가 한 번 더 예측되는 만큼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형펀드상품 대신 ELS가 인기를 끈 데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더 위험을 부담할 수 있는 사람들은 수익률이 높은 ELS로 몰린 것”이라며 “전체 ELS 판매에서 원금비보전형 상품이 더 인기를 끈 것 역시 같은 이유”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ELS는 기준에 도달하면 일정 고정금리를 제공하는 식으로 안정적 성격이 뒷받침 되면서도 최근 증시 상황이 개선되면서 수익률이 기존 펀드보다 높을 수 있다는 해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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