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유리관 속 ‘갤럭시S6’… ‘화웨이 워치’ 초대받은 사람만 보세요”

입력 2015-03-04 01:15 수정 2015-03-0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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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유사 디자인 많아…아수스 '젠폰2' LG전자 G3와 흡사

▲3홀 화웨이 전시부스 천정 인테리어. 종이 비행기들의 방향이 삼성전자 전시부스 쪽을 향하고 있다. 어느 한국인 관람객은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한게 아니냐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장효진 기자 js62@)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가 열린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컨벤션센터에 이틀째 붉은색 물결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개막 이틀째인 MWC 2015 전시장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전세계에서 2만명이 훌쩍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

MWC는 국제 전시회 중에서도 입장료가 비싸기로 유명하다. 한국 돈으로 1인당 최저 100만원에 이른다. 주최 측은 입장 등록이 완료된 관람객에게 입장카드와 MWC 공식 스폰서의 로고가 박힌 목걸이 줄을 제공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화웨이의 로고가 박힌 붉은색 입장카드 목걸이가 전시장 안을 가득 채웠다.

MWC 전시장은 총 8개의 홀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화웨이, ZTE, 레노버 등이 위치한 3홀이 가장 붐빈다. 3홀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에워싸고 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전시 부스 주변에 있던 소니, 파라소닉 등 일본 업체들은 외곽으로 밀려났다.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전시부스 입구 유리관 속에 있는 갤럭시S6 엣지를 살펴보고 있다. (장효진 기자 js62@)
MWC 개막 전날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한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일반 관람객들은 눈으로만 제품을 볼 수 있게 했다. 이는 후발 업체들의 무분별한 카피를 방지하려는 목적도 있다. 대신 미디어와 거래선 전용 공간을 70%로 확대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을 눈으로만 볼 수밖에 없어 실망감을 나타낸 관람객들도 더러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전시 부스에서 ‘언팩 못다한 이야기(Unpacked Untold Stories)’를 진행하는 등 영상을 통해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화웨이가 MWC 개막 전날 공개한 첫 스마트워치인 화웨이워치. 한번 충전으로 최대 2일간 사용가능하며, 오는 6월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출시된다. (장효진 기자 js62@)
화웨이는 첫 스마트워치의 실물 조차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다. 초대장을 받은 파트너들에게만 보여줬다. 화웨이는 MWC 개막 전날 스마트워치인 '화웨이 워치'를 비롯해 '토크밴드 B2', '토크밴드 N1' 등 웨어러블 기기 3종과 두께 7.23mm의 7인치 패블릿 '미디어패드 X2'를 공개했다. 화웨이워치는 스마트 기기를 전시한 3홀이 아닌 1홀에 전시됐다. 매출액의 70%를 통신장비에서 올리고 있는 화웨이는 1홀에 메인 전시관을 마련, 파트너사 등 사전 등록한 관람객들만 출입을 허용했다. 1홀 전시관 옆에 야외 휴식공간을 마련해 비지니스 미팅 장소로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 전시부스에서 G워치 어베인 LTE로 아우디 자동차를 제어하고 있다. (장효진 기자 js62@)
LG전자 부스에서는 ‘LG 워치 어베인 LTE’로 자동차를 제어 시연의 인기가 가장 많았다. LG전자는 아우디 자동차 전시존에서 스마트워치로 아우디 자동차의 시동을 온·오프하고, 운전석 도어를 개폐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아수스의 플래그십 모델 '젠폰2'. LG전자 G3와 액세서리까지 매우 흡사한 모습이다. (장효진 기자 js62@)
참가 업체별로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들도 있었다. 특히 스마트워치는 둥근 디자인 유사성을 극복하기 위해 액세서리에 변화를 준 제품들이 많았다. 소니의 스마트밴드톡과 화웨이의 토크밴드B2는 거의 흡사해 분간하기 어려웠다. 아수스의 플래그십 모델 젠폰2는 LG전자 G3의 후면키 위치와 모양은 물론 액세서리까지 매우 비슷했다. 다만 잰폰2의 후면키는 볼륨 조절 기능이며, 파워버튼은 베젤 상단에 위치했다.

전세계 1900여개 업체가 참가한 MWC 2015는 오는 5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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