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 통합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 나온다

입력 2014-12-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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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내년 말부터 전업권 대상 금융상품 비교공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4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소비자 정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금융소비자의 금융상품간 비교·선택을 지원하고 금융상품의 건전한 시장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비교공시 시스템을 정비·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내년 말까지 전업권 대상으로 비교공시 시스템을 구축한다.

업권이 다르더라도 대체 가능한 유사상품은 동시 비교가 가능하도록 하고, 소비자의 재무상태, 투자목적, 투자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일례로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의 연금저축의 비교공시가 소비자가 보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꾸준 히 제기돼 왔다. 수익률, 수수료 등이 회사별, 상품별로 공시돼 있지만 막상 상품을 고르기는 힘들었다. 비슷한 상품이지만 금융업권에 따라 각 협회별로 따로 공시했기 때문이다.

비슷한 유형의 상품이라도 업권별로 제각각 공시를 하고 회원사인 금융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협회가 공시를 하다보니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는다는 비판도 많았다.

이런 비판을 고려해 금융당국이 금융상품 비교 공시를 직접 담당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은행, 보험, 증권을 구분하지 않고 금융당국이 직접 정리한 금융상품 통합 공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연금저축의 경우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에 나눠서 공시하고 있지만 이를 통합공시 사이트 한 곳에 집중 시키면 상품별 비교가 가능하다 취지다.

정기 보고서 발간을 통해 상품별 수익률·수수료·이자율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비교공시 활용 방안도 함께 제시한다. 기존 각 협회의 업권별 비교공시 시스템은 '금융업 통일 비교공시 기준'을 마련하여 업권간 비교 용이성 제고 및 부가기능 강화한다.

이번 통합 금융상품 비교공시는 금융소비자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시행중에 있다. 영국의 MAS(Money Advice Service)가 대표적이다. 저축, 당좌계정, 모기지, 연금에 대해 전업권의 대체 가능한 금융상품을 모두 비교하며, 소비자 거래목적, 재무상황에 따른 맞춤형 상품정보 제공한다.

캐나다도 FCAC(Financial Consumer Agency of Canada)를 통해 은행계좌(저축, 당좌)와 신용카드에 대한 비교공시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입력한 조건에 적합한 상품정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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