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서 스마트폰 활로찾기 총력

입력 2014-11-12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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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에 발목이 잡히면서 실적이 악화된 삼성전자[005930]가 가장 치열한 전장인 중국 본토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일 차이나텔레콤과 함께 상하이, 청두, 스자좡 등 중국 3개 대도시에서 동시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인 '심계천하(心系天下) W2015'를 공개했다.

클래식한 듀얼화면의 폴더형인 심계천하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2008년부터 중국 지도층을 겨냥해 출시하고 있는 최고급 스마트폰이다.

심계천하 W2015는 연내 중국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중저가폰이 득세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서 만든 새로운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도 이달 중 내놓을 계획이다.

마케팅은 물론 제품 개발에서부터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맞춤식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4를 공개하는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과 함께 중국 베이징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글로벌 신제품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중국을 우선순위의 전략시장으로 보고 글로벌 마케팅의 무게중심을 옮기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 출시에 앞서 감성적인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용심대화(用心對話·마음으로 대화하세요)'라는 사전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도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달 초에는 베이징의 명소인 '더 플레이스'에 첨단 마케팅 플랫폼인 '삼성 갤럭시 라이프 스토어'를 열었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한 시도다.

이에 대해 전통적인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이나 유럽 이상으로 마케팅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중국 경쟁사들보다 우위에 있는 브랜드파워와 유통채널의 경쟁력을 활용해 중국 중저가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아울러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마케팅에도 계속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에는 세계 최대 휴대전화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을 잡지 못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승산이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뿐 아니라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을 포함한 중국 휴대전화 시장점유율도 현지 업체인 샤오미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 레노버, ZTE 등 중국 업체들은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저가폰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앞서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브랜드 경쟁력 선두를 달렸던 삼성전자는 최근 애플에 의해 2위로 밀려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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