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증가, 분양시장 주도하는 소형주택 주목

입력 2014-10-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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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동홍동에 분양 중인 수익형 소형주택 '제이원타워' 조감도
1~2인 가구로 구성된 핵가족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소형주택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2인 가구는 지난해 말 962만2612가구로 전체 1820만6328가구의 52.8%를 차지해 과반수를 넘어섰다. 10년 전인 2003년 638만3005가구로 41%를 차지했으나, 그동안 323만9607가구(약 11.8%)가 늘어난 것이다.

앞으로도 1~2인 가구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올해 말쯤 약 993만 가구로 늘어나고 10년 뒤인 2024년에는 1285만여 가구(61.9%)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소형주택이 주도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중대형 평형 아파트의 인기가 떨어진 뒤,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과 소형평형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의 관심 속에 주택시장을 좌우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규모별 주택 인허가 실적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7년 중소형 주택 인허가 비중이 63%였던데 반해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에는 73%를 차지했고, 3년이 지난 2013년에는 무려 8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변화되는 부동산시장 흐름에 맞춰 소형평형 비중을 늘리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면서 도시형생활주택을 비롯해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을 늘려왔다.

최근 과잉공급 논란 속에 우려를 사고 있지만, 2%대 초반까지 낮아진 저금리 시대에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는 소형주택은 가장 매력적인 부동산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어, 개발호재가 많고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한 제주를 비롯해 서울 마곡지구와 대구, 부산 등에서 인기리에 분양되고 있다.

먼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0% 내외의 수익형부동산 임대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제주도는 1~2인 가구 비중이 지난해 53.8%를 기록, 서울(50.4%), 경기(46.9%), 인천(48.4%) 등 수도권은 물론 전국 평균(52.9%) 보다 높은 편으로 1~2인 가구 증가세가 가장 돋보이는 지역이다.

우리주택이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에 공급하는 '제이원타워'는 1~2인 가구에 적합한 전용면적 15~32㎡ 규모 총 264가구로 구성됐다. 서귀포시에서 가장 선호하는 입지인 동홍동 중심에 들어서며, 인근에 조성되는 헬스케어타운과 서귀포 혁신도시, 서귀포관광미항, 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 등 JDC가 핵심․전략․관리 등으로 나눠 추진하는 총 11개의 프로젝트 중 8개가 집중돼 있어 풍부한 배후임대수요를 갖추고 있다.

타 수익형부동산 상품과 달리, 연세를 통한 중·장기 수요를 대상으로 해 안정적이며, 취득세․재산세 면제, 종부세 합산배제 등 다양한 세제혜택도 많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이 서울 마곡지구 B4-2블록에 짓는 '마곡롯데캐슬파크'는 전용면적 23~34㎡의 소형 오피스텔 648실로 구성된다.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지구라고 할 수 있는 마곡지구의 배후수요와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한 강남 등 타 지역 수요도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이달 공급하는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Ⅱ'를 주목할 만하다. 29~64㎡ 오피스텔 230실과 59~84㎡ 아파트 216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분양 오피스텔의 87%인 200실을 투룸으로 설계해 1~2인 수요자가 생활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아파트 가운데도 전용면적 59㎡ 이하 초소형 평형을 분양하는 단지가 있다.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에서 제일건설이 공급하는 '대구성서5지구 제일풍경채'에는 전용 39㎡규모의 소형 평형 146가구가 임대물량으로 포함됐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39~84㎡로 구성됐고 이 중 131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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