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IVR 서울 개최 성공을 기원하면서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1906~1975)는 1951년 ‘전체주의의 기원’, 1958년 ‘인간의 조건’ 등을 출간하며 그녀의 정치철학을 발전시켜 나갔다. 그 과정에서 남겨진 1950년대 유고들을 중심으로 주로 서양 정치철학의 전통과의 씨름, 정치의 특징에 대한 발견과 그것에 대한 사유를 담고 있는 7편의 글들로 이뤄진 책이 바로 ‘정치의 약속’이다. 그녀는 이 책에서 서양 정치사상의 전통이 형성되는 과정과 그 전통에서 비롯된 전체주의 가능성을 지적하며, 플라톤 철학이 마
2023-12-16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