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고진감래’ 미래에셋그룹, 커피빈 사업 속도낸다

입력 2014-09-30 10:23 수정 2014-09-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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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PI와 조건부 합의… 美커피빈 본사 중국 사업권 회수

중국 내 커피빈 사업권 이양을 둘러싸고 고발전까지 벌였던 미래에셋그룹과 커피빈 중국 내 사업권자인 TNPI가 1년 만에 갈등을 해결했다. 이로써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탄력 받고 있는 타이틀리스트 사업 외에 중국 내 커피빈 사업에서도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이 지분을 갖고 있는 커피빈 미국 본사와 중국 내 사업권을 지닌 ㈜TNPI는 이달 초 조건부 합의를 맺었다. TNPI가 중국에 실제로 투자한 금액 선에서 사업권을 미국 본사가 회수하기로 한 것.

앞서 TNPI는 2012년 5월 미국 커피빈 본사인 CBTL 프랜차이징 LLC와 중국 내 독점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르면 TNPI는 상하이 외 중국 전역에서 5년간 커피빈 브랜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독점 사업계약권을 지니게 된다.

그런데 지난해 9월 미래에셋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사모펀드(PEF)가 미국 커피빈 본사 경영권 지분을 75% 취득하면서 중국 내 사업권을 놓고 양측 간 갈등이 불거졌다. 급기야 TNPI 측은 지난 5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을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형사고발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최근 합의가 체결되고 갈등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박 회장에 대한 형사고발 건도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딜에 정통한 IB업계 관계자는 “미국 커피빈 본사가 중국 내 사업권을 지닌 TNPI가 그동안 지급한 실투자금 선에서 중국 본토 사업권을 미국 본사가 회수하는 것으로 합의됐다”며 “미국 본사에선 중국 본토 사업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고 조속히 정상화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부터 양측 간 공방전이 치열해지면서 커피빈의 중국 진출 사업은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더욱이 미래에셋 PE에 투자한 정책금융공사나 국민연금 등 주요 LP들도 투자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 회수가 불투명해지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미래에셋이 커피빈 본사에 직접 적극적 협상을 주문해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안다”며 “갈등이 마무리되고 합의에 이른 만큼 향후 미래에셋의 중국 커피 사업 진출 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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