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어닝시즌, 증시는?]컴투스·CJ제일제당 먹구름 뚫고 “서프라이즈!” 환호

입력 2014-09-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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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전망 좋은 기업들 주가 상승 기대

3분기 ‘어닝 시즌(earing season)’을 앞두고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실적과 주가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면서 실제로 실적이 호전된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컴투스, 2분기 이어 다시 한번 ‘Big Surprise’ 예상…두산인프라코어, 중국 굴삭기 판매 부진에도 ‘실적 개선’ 기대 = ‘낚시의 신’의 글로벌 빅 히트(Big Hit)와 ‘서머너즈워’의 그레이트 히트(Great Hit)로 지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컴투스는 3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의 폭발적 호조 지속만으로도 3분기 매출은 800억원을 초과하며 전 분기 대비 거의 2배에 달하는 폭발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 고성장은 물론 폭발적 수익성 개선도 지속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43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배 폭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4분기에도 서머너즈워의 롱런이 지속되고, 하반기 신작 론칭 일정 집중으로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론칭 Great Hit는 일회성 운(Luck)이 아니라 구조적 성과”라며 “2015년 이후에도 고성장이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성 연구원은 컴투스에 대해 올해 매출액 2030억원(해외 1477억원·국내 553억원), 영업이익 846억원, 순이익 657억원으로 △매출 가이던스 2배 △영업이익 가이던스 4.8배 △순이익 가이던스 4.2배로 대폭 상향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실적은 이 같은 가이던스마저 대폭 초과할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매출 2441억원, 영업이익 1095억원, 순이익 877억원으로 올해 실적을 재상향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삭기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밥캣을 중심으로 공작기계· 엔진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454억원과 1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5.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하는 수준으로 중국 굴삭기 판매 부진에도 밥캣 및 공작기계·엔진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밥캣 실적은 지난 3분기 실적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초 밥캣은 판가를 10% 내외 인상했음에도 미국 주택경기 회복으로 인해 양호한 실적을 견인, 현재 밥캣의 수주잔고는 1만대(3개월) 수준으로 4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두산중공업의 상환 전환 우선주(RCPS) 발행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이는 동사와는 무관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도 1188억원(+34.8% y-y)으로 전년 대비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세·밥캣 상장 기대감·리스크 요인 주가 선반영 등을 감안하면 주가 회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3분기 실적株, 디스플레이·음식료 업종 등에서 이익 차별성 갖는 기업 살펴봐야 =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3분기는 업체별 실적 차별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이른 추석으로 가공식품 판매가 좋았기 때문에 가공식품 업체들의 호실적을 예상했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에 대해 “당사 커버리지 업체들의 3분기 합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8%, 20.8% 증가할 것”이라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CJ제일제당을 제외하면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2%, 6.1%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심 연구원은 “업종 내 톱픽(Top Pick)으로 CJ제일제당을, 차선호는 현대그린푸드와 롯데칠성을 유지한다”며 “CJ제일제당은 3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당사는 4분기 중국 돈육 가격 상승에 따른 라이신 가격의 의미 있는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대그린푸드는 하반기 영업일수 회복에 따른 이익 정상화가 예상돼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한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며 “롯데칠성의 경우 그룹사 유통망을 활용한 맥주 판매 호조가 긍정적이고, 맥주 판매는 인지도가 향상되면서 지난 7월 이후 레벨업(Level-up)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중국 TV 세트 업체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오는 4분기 중반까지 LCD 패널의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월 하반월 LCD 패널 평균 가격은 같은 달 상반월 대비 0.5% 상승했다”며 “특히 성수기에 진입한 TV 패널의 평균 가격 상승폭이 0.8%로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에는 ‘북미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중국 세트업체’와 ‘점유율을 방어해야 하는 국내 업체’의 대형 TV 세트의 프로모션이 확대될 것”이라며 “9~10월은 이에 따른 TV 패널의 수요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그는 업종 톱픽으로 LG디스플레이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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