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따라잡기]삼성SDS는 ‘구주매출’, 제일모직은 ‘병행’ 방식으로 가나

입력 2014-09-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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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삼성SDS 지분 모두 처분…삼성물산은 보유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공모구조가 하나씩 공개되고 있다.

삼성SDS는 신주모집 없이 구주매출로만 가고, 삼성전기는 보유하고 있는 삼성SDS 지분을 전량 매각키로 결정했다.

반면 제일모직의 경우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이 병행되는 방향으로 잡히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삼성SDS의 기업공개(IPO) 때 보유 지분 전량(7.88%)를 처분키로 했다. 반면 삼성물산(17.08%)은 구주매출에서 제외됐다. 이재용 회장(11.25%), 이부진(3.9%), 이서현(3.9%) 등 삼남매도 구주매출에 참여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기업공개를 할 경우 신주모집과 구주매출 중 한 가지 방식을 정하거나 병행하는 방법을 택한다. 보통 분산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신주모집을 선택하는데, 삼성SDS는 분산요건을 이미 갖춘 상태다. 이에 삼성SDS는 신주모집 없이 기존 주주가 지분을 내놓는 구주매출 방식을 택했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보통 신주모집 방식은 기존 VC 나 투자자가 팔고 나가길 원할 때 택하지만, 삼성SDS는 타회사 투자가 아니라서 삼성그룹차원의 지배구조 개선차원에서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구주매출과 신주모집 병행 방식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우선 구주매출은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해 계열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주모집은 제일모직의 자금 사정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6월 말 기준 제일모직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삼성카드(5%), 삼성전기(4%), 삼성SDI(4%), 삼성물산(1.48%) 등 자사주를 포함해 18.48%이다. 이 지분들은 모두 순환출자 구도에 속해있다.

다른 IB 관계자는 “순환출자 해소에서 가장 적은 비용이 드는 방법 중 하나는 삼성SDI→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삼성전기→제일모직, 삼성SDI→제일모직의 출자관계를 정리하는 것”이라며 “제일모직 주식을 갖고 있는 계열사들(물산, 전기, 카드, SDI)이 지분을 처분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제일모직이 자금확보를 위해서 신주매각도 같이 병행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패션사업 양수도 등으로 차입금이 증가한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지분 출자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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