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한전부지 얻고 보유주식가치 4000억 증발...왜?

입력 2014-09-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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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한전부지

현대자동차 그룹 컨소시엄의 한전부지 낙찰 이후 정몽구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가 40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21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정몽구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가치는 6조5880억원이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낙찰이 결정되기 전인 17일 지분가치(6조9634억원)보다 3754억원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그룹이 한전 부지에 10조5500억원을 베팅한 것으로 확인되자 그룹 내 자동차 3사의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다.

정몽구 회장이 보유한 현대차의 지분가치가 2조4843억원에서 2조2564억원으로 2279억원 줄었고 현대모비스 지분가치도 1491억원 감소했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각각 5.17%, 6.96% 보유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기아차 주식은 직접 보유하지 않았지만 그가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차가 기아차의 주식을 33.88% 보유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의 지분율이 11.84%인 현대제철의 가치도 하루 새 304억원 감소했다.

한편 한전부지 입찰가인 10조5500억원이라는 금액은 정몽구 회장이 직접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실무진이 낙찰가보다 낮은 금액을 보고하자 직접 금액을 결정했다는 것. 정몽구 회장은 또 인수금액이 너무 높지 않느냐는 의견에 "돈이 공기업인 한전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에 기여하는 것으로 생각하라"고 말했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전했다. 또 정몽구 회장은 "한전부지 인수는 100년을 내다보고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투자"라며 차질없이 준비할 것도 임원진에 당부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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