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구안 수입차 판매 1위…원조는 알고보니 기아차 스포티지?

입력 2014-09-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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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구안

(사진=기아차, 미디어폭스바겐)

수입차 시장 판매 1위에 오른 폭스바겐의 콤팩트 SUV 티구안이 화제다.

2일 한국수입차협회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티구안은 올들어 지난 7월까지 누적판매 대수 4581대를 기록, 지난 2년 동안 1위 자리를 고수해온 BMW 520d(4413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티구안은 2007년 첫 선을 보인 후 전세계에서 약 7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가장 성공한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이로써 티구안은 연간 누적 판매량에서도 BMW 520d을 제치고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게 됐다.

데뷔한 지 7년이 지났고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한 지도 3년째가 된 노후 모델이 수많은 신차를 제치고 모델별 누적판매량 1위를 기록한 데는 무엇보다 국산차 고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티구안은 3840~4830만 원(2014년 형 기준)선의 수입 SUV로 볼 때 저렴한 편이다. 또 티구안은 13.8km/ℓ의 좋은 연비로 경제적인 면을 고려할 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티구안은 콤팩트 SUV 시장에서 후발주자다. 1990년대 중반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콤팩트 SUV 시장에 10여년 뒤늦게 뛰어들었다. 반면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티구안이 경쟁하고 있는 서브 콤팩트 SUV 시장에는 토요타 RAV-4, 혼다 CR-V, 현대차 투싼ix, 기아차 스포티지R, 쉐보레 에퀴녹스, BMW X3, 아우디 Q3 등이 경쟁하고 있다.

콤팩트 SUV는 1990년대 초 AWD 방식의 왜건과 중형 SUV의 장점을 한데 모아 등장했다. 준중형차 또는 소형차 플랫폼 바탕으로 AWD 방식을 더하고 차 높이를 키웠다. 베이스 모델이 존재하는 만큼 초기 개발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지녔다.

최초의 콤팩트 SUV는 기아차 1세대 스포티지다. 1992년 도쿄모터쇼에 콘셉트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당시는 콤팩트 SUV의 대명사인 토요타 RAV-4와 혼다 CR-V 등이 등장하기 전이었다. 이들이 1995년과 1996년 차례대로 등장했고 유럽 메이커들이 2000년대 들어 콤팩트 SUV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는 스포티지 1세대를 참고로 다양한 모습의 콤팩트 SUV 개발에 나섰다. 기아차 1세대 스포티지가 이 분야에서는 선구자인 셈이다.

한편 수입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로 등장한 티구안 소식에 네티즌은 "티구안 인기" "티구안 가격" "티구안 동영상" "티구안 싼타페 가격비료" 등의 연관 검색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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