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사퇴, 노회찬보다 지지율 높았는데 대체 왜?

입력 2014-07-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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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사퇴

(사진=연합뉴스)

7ㆍ30 재보선 동작을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의 사퇴로 서울 동작을 선거가 새누리당 나경원 대 정의당 노회찬의 대결 구도로 굳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는 지난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이 세월호 참사 100일째다. 유족들과 운명을 달리한 먼저 간 학생들에게 부끄럽고 싶지 않다"며 "후보직을 사퇴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기동민 후보는 이어 "동작에서는 노회찬 후보께서 제 몫까지 하셔서 반드시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승리를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정의당 노회찬 후보와 사실상 야권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사실 기동민 후보는 그간 진행된 몇몇 3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노회찬 후보보다 지지율이 앞섰었다. 기 후보 역시 노 후보에게 "후배에게 양보해 달라"고 말할 만큼 출마에 굳은 의지를 보였지만, 돌연 사퇴를 표명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선거에 나선다 해도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를 꺾기 힘들다는 판단을 기 후보가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패할 가능성이 높은 싸움에 전부를 거는 것보다는 차라리 한 발 후퇴 후 두 발 전진하는 것이 보기도 좋고 실리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간 기동민 후보와 노회찬 후보는 단일화 직전까지 갈등을 보여주며 지지자들의 실망감을 자아냈다. 이런 상황에서 끝까지 밀어붙이는 억지 단일화보다는 차라리 아름다운 양보가 다음 선거를 위해서도 좋겠다는 계산이 섰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티즌들은 "기동민 사퇴하다니, 남자다!" "기동민, 사퇴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멋진 결정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기동민 사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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