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직원의 ‘솔직토크’] “승진 된다” LIG손보 1등…삼성생명 “능력대로 평가…보장 확실”

입력 2014-07-23 10:37 수정 2014-07-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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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글로벌 기업 문화 추구 좋아"... 동부화재 “보수 높지만 일 많다”

상위 생·손보사 11곳에 대한 직원의 직장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LIG손해보험, 한화생명, 신한생명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농협생명과 메리츠화재는 5점 만점에 각각 2.7점을 기록,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근 잡플래닛에서 상위 생보사 5곳, 손보사 6곳을 조사한 결과, LIG손보, 한화생명, 신한생명 등이 5점 만점에 3.5점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어 삼성화재(3.5점), 현대해상(3.5점), 교보생명(3.5점), 롯데손해보험(3.2점), 삼성생명(3점), 동부화재(2.8점) 순으로 확인됐다.

LIG손보 직원의 직장 만족도가 높은 것은 승진 기회와 가능성을 꼽았다. 또 급여 및 복지도 3점대로 평가됐다.

LIG손보 한 직원은 “높은 급여와 사내복지가 좋다. 상품이나 계리 등 대부분 전문직의 경우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1~2개월)를 제외하고 7~8시쯤 퇴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도 3.6점의 높은 직원 만족도를 기록했다. 한화생명 직원은 “글로벌 기업 문화를 추구하는 것은 매우 좋다”며 “다만 문화를 결정짓는 것은 사람 문제이기 때문에 빠르게 변화를 추구한다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7점의 낮은 점수를 기록한 농협생명 직원들은 △새로운 일을 꺼려하는 전문성 없는 기업 문화 △사원 900여명 중 절반이 비정규직이지만 기존 농협 정규직에 대한 무시·폄훼 △경쟁력 부재 등을 단점으로 꼽았다.

메리츠화재도 2.7점의 업계 최저 직원 만족도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 직원들은 “다른 보험사와 비교해 급여와 복지가 낮은 편”이라며 “영업 가족들과의 불화가 잦고 퇴근이 기본 저녁 9시를 넘기는 등 업무 강도가 세 퇴사율이 높다”고 밝혔다.

지인 추천도의 경우 한화생명은 76.1%로 가장 높았으며, 동부화재는 26.5%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동부화재 직원은 “업무 강도가 세 돈이 있어도 여가 생활을 못한다”며 “저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지원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승진 기회 및 가능성 부문에서는 신한생명 등 4개사가 4점이고, 7개사가 3점으로 대부분 높이 평가됐다. 복지 및 급여 부문에서 생보사 빅3의 한화생명·교보생명이 4점을 받았지만, 삼성생명은 3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 한 직원은 “오로지 능력으로만 평가받을 수 있고, 본인의 노력 여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업무와 삶의 균형 부문에서는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가 2점으로 업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과중한 업무와 관련해서는 다른 보험사들도 3점을 기록해 업계 전반적으로 직원들이 업무가 과중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부화재 한 직원은 “업무시간이 너무 길고 회식이 지나치게 많다”고 밝혔다. 사내문화 관련해서는 삼성생명이 4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는 2점으로 업계 최하위였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회사에 올인하면 그에 대한 보상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경영진 부문에서는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가 2점으로 가장 점수가 낮았다. 하지만 다른 보험사도 3점에 불과해 보험사 직원들은 보험사 경영진을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보생명 직원은 경영진에게 “상하관계가 너무 심하다. 군대에 온 듯하다”며 “이렇게 딱딱한 문화에선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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