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올해 분자진단 분야 신제품 2종 선보여

입력 2014-04-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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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가 올해 분자진단 분야의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

바이오니아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출시하는 분자진단 분야의 신제품 2가지를 소개했다.

바이오니아가 올해 출시하는 엑시사이클러(Exicycler)HD는 수백개의 병원균이나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한 번에 검사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수 십가지 암 종류 중 환자가 현재 가진 암이 어떤 종류인지 단 한 번의 검사로 밝혀낼 수 있다. 또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 검사에도 적용할 수 있어 식품마다 일일이 유전자 조작을 검사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이 제품은 한 대 당 1억원에 판매될 예정이며, 제품 이용 시 바이오니아에서 개발한 시약을 이용해야 해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많은 검사들을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검사 빈도가 높은 암, GMO 검사에서는 1년에 시약을 수억원씩 쓸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바이오니아가 분자진단 분야에서 올해 새로이 선보이는 제품은 엑시스테이션(ExiStation)HT다. 이 장비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B형 간염 등을 진단하는 제품이다. 제품당 가격은 5억원으로 주로 대형 병원이나 검진센터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대형센터를 기준으로 이 제품을 통한 검사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소모품(시약)은 연간 1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며 “전 세계에 (엑시스테이션HT를) 1000대가량 공급해 매년 소모품 매출만 1조원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니아는 기능성 미생물 분야(Functional microorganism)의 특허를 바탕으로 식품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모유에서 분리한 미생물을 아이스크림, 요거트 등 식품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 식품 시장 규모는 20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니아는 현재 모유에서 유산균을 분리하는 기술과 관련해 해외 4개 특허를 가지고 있다. 과거 영국에서 모유와 우유를 먹은 성인 1만명씩 추적 조사를 한 결과, 모유를 먹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성이 30% 적다는 결과가 나왔다. 바이오니아는 이 점을 포착, 모유에서 균을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임상 결과가 5월에 발표될 것”이라며 “모유에서 분리한 균을 가지고 분유, 아이스크림 등 식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걸 투입해서 비만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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