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연수 증가로 20대 국제이동 13년만에 최대치

입력 2013-07-02 14:53 수정 2013-07-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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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출국 12년만에 최대…中·美·베트남인 10명 중 6명이상

20대의 국제이동이 1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유학·연수를 출국하거나 외국인이 취업이나 유학을 위해 입국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다. 지난해 방문취업비자 만기에 따라 외국인 출국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국제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체류기간 체류기간이 90일을 넘는 입·출국자를 의미하는 국제이동자 수는 지난해 127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3000명(4.4%) 증가했다.

연령별로 20대 국제이동자 수가 48만2000명으로 전체 이동자의 37.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다. 20대 입국은 26만2000명으로 전년과 유사했으나 출국이 22만명으로 전년보다 1만1000명 늘어 전체 이동자수를 끌어올렸다.

내국인 국제이동은 20대가 39.8%로 가장 많았고 20대 이후에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동자 수가 감소했다. 외국인 이동도 20대가 이동자의 35.3%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보면 국제 이동은 남자가 53.9%로 많았고 전년대비 1.2%포인트 늘었다.

이처럼 20대의 이동자수 비중이 높은 것은 유학이나 연수 등 목적의 이동이 많아졌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내국인 20대의 해외유학·연수가 늘어나고 있고 외국인의 취업·유학·결혼 목적의 입국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파악된다.

전체 이동자수를 보면 내국인은 전년대비 입국과 출국모두 소폭 감소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입국이 7000명(2.3%) 감소하고 출국이 29만명으로 전년 대비 7만2000명(33.2%)이나 급증했다. 출국자 규모 역시 2000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다.

외국인 출국이 이처럼 급증한 이유는 2007년 방문취업비자제가 도입된 이후 만기인 5년이 지난해에 도래했기 때문이다. 방문취업비자란 중국과 옛 소련 국가 지역 동포들에게 발급한 5년 유효기간의 비자로 만기 전에 출국하면 1년 후에 심사를 거쳐 재입국을 허용해주는 제도다.

조선족이나 고려인 동포들이 이 비자를 받아 2007년에 일거에 입국했다가 만기가 되자 빠져나간 것이다. 통계청은 2007년에 방문취업비자를 받아 지난해 5년 만기가 도래한 재외동포 수가 7만2000명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외국인 순유출 순위는 중국(-1만3000명), 필리핀(-5000명), 몽골(-3000명) 순으로 나타난다. 외국인 40~50대 출국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도 같은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국제순이동은 2006년 이후 최소치였다.

국적별 입국자수는 중국(12만7000명), 미국(2만9000명), 베트남(2만5000명) 등 순이었다. 국적별 출국자수도 중국(14만명), 미국(2만6000명), 베트남(1만9000명 같은 순서였다. 이들 3개국이 외국인 입국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3%였고 외국인 출국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3.5%였다.

외국인의 당시 체류자격은 취업(40.2%)이 가장 많고 단기(18.7%), 관광(8.2%), 거주 및 영주(7.8%), 유학(5.1%), 연수(4.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태국 입국자가 3000명(33.3%)늘어났고 네팔 입국자가 4000에서 7000명으로 늘어 새로 10위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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