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부동산]민간 아파트 단지 상가도 뜬다

입력 2013-03-07 11: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평균 1160 배후가구 '안정적 수요'

▲부동산 불황기에도 안정적인 투자자산인 단지내 상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사진은 서울시내 분양중인 민간 단지내 상가 모습.

상가시장이 위축되고 근린상가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진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자산으로 꼽히는 단지내 상가가 주목받고 있다. LH 단지내 상가에 이어 민간 단지내 상가 역시 투자 인기상품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특히 배후수요는 단지내 상가 투자시 가장 기본적으로 살펴봐야 할 요소로 꼽힌다. 배후가구의 수가 많을수록 자체적으로 기대되는 수요력이 풍부할 뿐 아니라 다양한 업종의 입점이 가능하고 안정적 수요를 확보하는 데도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 민간 단지내 상가 ‘주목’…LH상가 인기 못지않아 = 실제 최근에는 대규모 배후가구를 둔 민간 단지내 상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후에 약 3500가구를 둔 수원 정자동의 SK뷰 단지내 상가는 올해 5월 입주예정이나, 탄탄한 배후수요에 대한 기대효과로 이미 분양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후에 약 3300가구를 둔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3 단지내 상가 역시 최근 투자문의가 많이 늘고 있다. 이 곳은 이미 준공을 마친데다 브랜드마트·병의원·약국 등 인기업종으로 임대가 확정된 선임대 점포들도 적지 않아, 빠르고 안정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2397가구가 입주하는 서울 동대문 레미안크레시티 역시 관심을 모으는 현장이다. 이 상가는 배후수요가 풍부할 뿐 아니라 주변 청량리·답십리 지역의 개발 관련 뉴스가 이어지면서 투자적 관심도가 상승하고 있다.

반대로 단지의 배후가구 수는 적어도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 있어 집적효과를 누리는 단지내 상가도 있다. 서울 은평구의 백련산힐스테이트3차 단지내 상가는 직접 배후가구 수는 967가구지만 인접한 단지들까지 모두 합하면 3200가구가 넘는다.

특히 상가시장 위축기에도 꾸준한 인기를 모으던 LH 단지내 상가 공급이 뜸해지면서 민간 단지내 상가로 관심을 돌린 투자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LH 단지내 상가는 지난해 하반기 공급된 총 57개의 신규점포가 최초 입찰에서 모두 낙찰되며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 1~2월에는 신규 물량이 없는 등 공급이 급감한 상황이다.

◇ 민간 단지내 상가 배후가구수 1160가구 달해 = 최근 공급된 민간 단지내 상가는 LH 상가에 비해 배후가구 규모가 월등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지난 2011년~현재까지 자체 홈페이지에 등록된 민간 단지내 상가 37곳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이들 상가가 들어선 아파트 단지의 평균 가구 수는 약 1160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배후가구 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잠실2단지 리센츠 상가로 단지내 5563가구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기간 중 15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를 배후에 둔 민간 단지내 상가는 37가구 중 총 8가구로 조사됐으며, 500가구 미만인 단지도 9곳으로 파악됐다.

반면 지난해 동안 신규 LH 단지내 상가는 총 25곳 현장에서 공급됐으며, 이들의 평균 가구 수는 824가구였다.

점포 수를 살펴보면 민간 단지내 상가 37곳의 평균 점포 수는 35개였고, 2012년 공급된 신규 LH 단지내 상가 25곳의 평균 점포 수는 8개였다.

LH 단지내 상가는 단지내 구성원의 소비에 집중하는 경향이 높지만 민간 단지내 상가는 스트리트형으로 구성되는 등 외부 유동인구에도 신경을 쓰는 사례가 많아 이런 차이가 난 것으로 보인다.

◇ 배후수요 유동흐름 및 경쟁 근린상가 존재여부 등도 확인해야 = 상가 투자 전문가들은 배후가구 수와 단지 내 점포 수가 투자시 필수적인 판단요소이긴 하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실제로 배후가구 수가 아무리 많아도 주변에 근린상권이 존재한다거나 입주율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경우 단지내 상가 이용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점포 수 역시 수요를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적절하게 공급되는게 바람직하며 지나치게 많거나 적으면 불황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점포 수와 배후가구 수는 단지내 상가 투자 판단시 중요한 판단자료라고 할 수 있다”며 “다만 배후가구의 유동흐름이나 주변 근린상가 존재 여부 등 단지내 상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무척 많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조건들만 지나치게 따지기보다는 현장을 직접 찾아 조금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는 게 바람직하다” 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913,000
    • -1.36%
    • 이더리움
    • 4,541,000
    • -4.24%
    • 비트코인 캐시
    • 658,500
    • -4.5%
    • 리플
    • 737
    • -0.81%
    • 솔라나
    • 192,900
    • -4.88%
    • 에이다
    • 649
    • -3.57%
    • 이오스
    • 1,133
    • -3.33%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60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00
    • -3.96%
    • 체인링크
    • 20,030
    • -0.55%
    • 샌드박스
    • 624
    • -5.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