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계 공모와 국민·전문가 의견수렴 절차를 마치고 건축설계에 본격 착수한다.
행복청은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에 걸맞은 건축물로 조성하기 위해 향후 설계 과정에도 문화·건축·역사 등 각계 전문가를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사업 설계 공모는 1월부터 4월까지 진행됐다. 총 17개 출품작 가운데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채와 마당으로 구현한 국가상징공간, 지혜의 풍경’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에는 해안·토문·운생동건축사사무소가 참여했다.
당선 컨소시엄은 앞으로 해당 설계안을 바탕으로 대통령 세종집무실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수행한다. 행복청은 2027년 설계를 완료하고 건축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입주 목표 시점은 2029년 8월이다.
설계 공모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이 자연 지형의 축에 순응한 공간구성과 전통적인 ‘채와 마당’ 배치를 통해 한국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대통령과 참모진을 가깝게 배치하고 지형의 단차를 활용해 동선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행복청은 그동안 국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설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그 결과 현대적 건축물에 한국의 전통미를 반영하고 탈권위와 국민 소통 등 시대정신을 담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상징성을 미래지향적으로 계승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반영됐다.
행복청은 후속 설계 과정에서 문화·건축·역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대통령 세종집무실 특별자문회의’를 운영하고 국민 의견도 지속적으로 수렴할 방침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민과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국격에 맞고 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대표 건축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