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ㆍ보조금 축소로 너도나도 '임대폰'

입력 2008-11-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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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폰 대여 수,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증가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 자제와 경기침체로 인해 '임대폰'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ㆍ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부터 이통사들의 보조금이 축소되면서 휴대폰 구입 비용이 크게 증가하자 휴대폰 분실 또는 고장으로 인해 임시로 휴대폰을 빌려 쓰는 '임대폰' 대여가 급증하고 있다.

보조금 경쟁이 치열하던 상반기에는 번호이동 등을 통해 단말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으나 하반기에는 의무약정제, 보조금 축소 등의 여파로 많은 소비자들이 '휴대폰 구입'에서 '임대폰 대여'로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휴대폰을 구입하지 않고 중고 휴대폰을 빌려 쓰려는 소비자들의 심리도 임대폰 수요 증가에 한 몫 했다.

7, 8월 여름 휴가철에 휴대폰을 분실한 가입자가 많아 임대폰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9월, 10월에도 임대폰 대여 수가 상반기 대비 2배가 넘었다는 점에서 보조금 축소와 경기침체가 임대폰 증가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상반기 월 5000대 수준이던 것이 하반기에는 1만3000대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또한 지난 5월부터 기존 고객에 대한 임대폰 대여 비용을 5000원에서 3000원으로 인하했고 일반고객의 경우 1만원에서 5000원으로 내리면서 하반기부터 임대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KTF의 경우에도 지난 2월 4400대였던 임대폰 대여 수가 지난 8월에는 6500대로 늘어났다.

LG텔레콤의 임대폰 대여 수는 상반기 1만6000대 수준에서 지난 7월 이후 현재까지 월 평균 2만3000대로 증가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에다 보조금까지 축소되면서 임대폰을 찾는 가입자들이 늘고 있다"며 "휴대폰을 분실하더라도 저렴한 비용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임대폰을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이통사별 임대폰 대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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