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이라크 주재 미국인들 '탈출' 시작해

입력 2020-01-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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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축구대표팀도 중동 훈련 취소해

▲미국 대사관 지키는 이라크 보안군  (AP/연합뉴스)
▲미국 대사관 지키는 이라크 보안군 (AP/연합뉴스)

이란 군부 실세를 제거한 미국의 공습 작전 여파로 이라크에서 일하던 미국인 주재원들이 탈출을 시작했다.

이라크 석유부는 3일(현지시간) 남부 바스라에 있는 외국계 석유사에서 근무하는 미국인 직원들이 이라크를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라크 주재 미 대사관은 이날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등이 미군의 공습으로 숨진 직후 긴급 성명을 통해 이라크에 있는 모든 미국 시민권자에게 즉시 출국하라며 소개령을 내렸다.

이라크 당국은 다만 원유 작업과 생산, 수출은 이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 산유국으로 하루 생산량이 462만 배럴에 달한다.

정유사 측도 이날 수십 명의 외국인 직원들이 이라크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바스라 공항에는 미국인을 비롯한 수많은 외국인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 중 일부는 플라이두바이 항공을 이용해 두바이로 떠나거나, 카타르 항공을 통해 탑승 수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인들의 중동 방문도 뜸해질 전망이다.

이달 5일부터 25일까지 카타르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었던 미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4일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에 따라" 훈련 계획을 전면 철회한다고 밝혔다.

미국 축구협회에 따르면 내달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를 앞둔 대표팀은 계획을 바꾸고 미국 내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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