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제치고 시총 세계 '1위' 올라선 아람코…어떤 회사?

입력 2019-12-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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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1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현지 주식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하면서 경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가는 일일 가격 상승 제한폭인 10%까지 급등했다.

아람코는 이날 사우디 타다울 증권거래소에서 공모가(주당 32리얄) 보다 10% 뛴 35.2리얄(약 1만12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를 개시한 직후 10% 상승한 뒤 계속 이 같은 수준을 마감까지 유지했다.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화학 및 정유사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이다. 시장 가치는 1조8800억 달러(약 2246조 360 억 원)로 전 세계 주식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미국 애플(시총 1조2000억 달러)을 제쳤다.

아람코는 유전을 차례로 개발하여 짧은 시일에 세계 최대의 산유 회사로 성장했다. 1950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중해 연안의 레바논 시돈항에 이르는 트랜스 아라비안파이프라인(TAP LINE)의 건설을 완성하면서 급성장했다.

매출은 약 400조 원 정도이며, 추정 자산 2700조 원을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정유사이다. 2018년 기준으로 순이익 1111억 달러를 기록해 애플, 삼성전자, 구글 등을 제치고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아람코는 주식공모(IPO)로 256억 달러를 조달했다. IPO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상으로 따지면 2014년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알리바바의 250억 달러 기록을 깼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비전 2030'으로 불리는 사회경제 개혁을 이행하고 있다. 그는 탈석유 산업 개발 계획의 목적으로 아람코의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11일 CNBC에 "오늘 결과가 만족스럽다"며 "회사는 계속해서 에너지 부문의 세계적 지도자가 될 것이다. 투자자들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상승하는 배당을 기대한다. 성장 전략을 계속해 수익성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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