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9] EVE 온라인…‘죽음의 진입장벽’, 그 게임이 온다

입력 2019-11-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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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 온라인을 체험하기 위한 지스타 방문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부산=김정웅 기자 cogito@)
▲EVE 온라인을 체험하기 위한 지스타 방문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부산=김정웅 기자 cogito@)

세상 모든 게임엔 진입장벽이라는 것이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 발표된 게임 중 온라인 게임 진입장벽 사상 최흉ㆍ최악을 다투는 게임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바로 ‘EVE 온라인’이다.

EVE온라인은 2003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SF를 배경으로 한 PC MMORPG로 아이슬란드의 게임 개발사 CCP가 제작했다. 지난해 CCP를 펄어비스가 인수함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한글화 버전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EVE온라인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역시 ‘진입장벽’이다. 전세계 단일서버에 우주선에 탑승한 채 생성되는 유저는 기존의 MMORPG처럼 레벨을 올린다는 개념이 없다. 또한 자유도가 엄청나게 높기 때문에 유저 간의 각종 사기와 해적행위가 횡행하며, 냉정한 현실 사회를 반영하듯 운영진은 이런 행위에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

전세계는 단일 서버로 운영되며 약 2~3만명의 동시접속자가 있다. 수 천명이 모이는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며, 돈을 벌어 시장을 장악하기도 하고, 당연히 PvP도 가능하지만 이 모든걸 배우려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12일부터 시작되는 서비스는 ‘EVE 온라인 발매’가 아니라 ‘EVE 온라인 한글화 서비스 개시’다. EVE 온라인은 이미 2003년 5월부터 전세계에 동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인도 지금까지 얼마든지 EVE온라인을 즐길 수 있었지만 이 경우는 언어가 진입장벽이 되고 있었던 사례다.

지스타 내 EVE 온라인 부스에서는 개발사의 우주선을 참가 유저들이 공략하는 ‘CCP를 잡아라’ 이벤트 등을 개최하며 많은 이들의 체험을 유도하고 있었다.

이번 펄어비스의 한글화서비스는 EVE온라인을 새로 접하는 게이머 뿐 아니라, 이른바 ‘고인물’이라고 불리는 기존 유저들에게도 큰 기대감을 안겼다.

이미 13년전부터 1500시간가량 EVE온라인을 즐겨왔다는 이 모씨는 “기존에 한국 유저가 100~200명 밖에 안 돼서 아쉬웠는데, 한국어 서비스 이후 1500명은 거뜬히 늘어난 것 같다”며 “한국의 고인물들이 뉴비(신규 게이머)들에게 설명하는 게 벅찰 정도다. 앞으로의 한국 유저 증가가 정말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힐마 페터슨 CCP게임즈 대표 역시 “지스타에 와서 한국인 관객들과 소통하고 만나볼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행복하다”며 “드디어 CCP가 한국시장에 발을 디뎠다. 한국 게이머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이브 온라인을 만나보시고, 어려운 게임이지만 우리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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