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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건설 ‘빅3’] 중흥건설, 가파른 사세 확장에도…승계작업은 딜레마

비자금 문제 등 2세 경영인 신뢰 회복이 관건

중흥건설은 최근 언론사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 등을 보유한 헤럴드를 인수하며 화제로 떠올랐다. 홍정욱 전 헤럴드 회장이 17년 만에 헤럴드를 매각한 사실도 놀랐지만, 인수 기업이 중흥건설이라는 점에서 또 한 번 건설업계와 언론계를 뜨겁게 달궜다.

중흥건설그룹은 헤럴드의 편집권 독립, 자율 경영, 구성원 고용 승계를 기본 원칙으로 제시했다. 헤럴드의 기존 전통과 강점을 존중하면서도 디지털 혁신, 인공 지능,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등의 뉴미디어 접목에도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내세웠다.

정창선 중흥건설그룹 회장은 “그룹이 주력해 오던 건설사업 외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에도 늘 열려 있었다”면서 “지난 70년간의 역사에 더해 최근 독자적인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헤럴드와 새로운 미디어 환경 선도를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사회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언론사를 인수한 것 아니냐는 눈총을 보내고 있다. 호남지역 기반 건설사라는 타이틀만으로는 중앙 무대에 진출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을 것이란 시선이다.

이에 중흥건설의 언론사 인수 이후 행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건설사가 대주주인 만큼 영향력 있는 언론사를 통해 건설사에 유리한 기사를 양산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 건설사 사장 명함과 언론사 대주주 명함을 동시에 내밀었을 때 후자의 영향력이 훨씬 더 크다고 판단한 결정으로 비친다”며 “건설사의 언론사 인수는 우려되는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흥건설그룹의 가파른 사세 확장으로 인한 후유증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과도한 내부 거래와 경영권 승계 작업 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최근 대기업집단 59개 기업을 대상으로 내부 거래 규모를 조사한 결과 중흥건설의 내부거래 규모는 1조840억 원으로 세 번째로 컸다. 삼성(24조1688억 원), 신세계(1조9681억 원)에 이은 것이다. 중흥건설이 사세를 확장하는데 내부 거래를 발판삼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 회장은 장남 정원주 사장이 이끄는 중흥건설·중흥토건, 차남 정원철 사장이 이끄는 시티건설을 중심으로 2세 경영인 체계로 넘어갔다.

다만 2세 경영인의 경영 능력은 아직 시장의 인정을 받지 못한 분위기다. 정원주 사장은 지난 2015년 200여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바 있다. 당시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구속은 면했다. 현재 회사 홈페이지에 중흥건설 사장으로 정원주 사장이 게재돼 있지만 대표이사는 백승권 대표가 맡고 있다.

“특별히 광고하지 않아도 고객 여러분의 입소문을 통해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그런 명품아파트 중흥S-클래스를 공급하도록 저희 중흥건설 임직원 일동은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이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언급한 인사말처럼 중흥그룹이 시장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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