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공, 4년 만에 영업적자 ‘목표가↓’-한국투자

입력 2019-08-1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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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16일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대외적 환경에 따라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3조1210억 원을 기록, 일회성 인건비, 화물사업 부진에 따라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외형이 정체된 반면 안전장려금, 조종사 임금인상 소급적용에 따라 986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 당기순손실 역시 3980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가 이외의 영업환경이 나빠지고 있어 하반기 실적에 대감을 낮춰야 한다고 짚었다. 통상 3분기는 여객시장의 성수기로 꼽히지만, 일본여행 보이콧과 경기둔화 영향으로 수요 전망이 밝지 않다. 화물 부문 역시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시기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급증하면서 해외여행 수요 둔화와 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2분기말 부채비율은 800%를 넘어섰고, 하반기 원화약세에 따라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재무 부담 역시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0%, 9%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일본 리스크가 국적사 중 가장 작고 향후 저비용항공사와 공급경쟁이 약해지는데 따른 수혜가 예상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며 “하반기 이익이 좋아지길 기대하는 게 아니라 실적부진이 유휴 자산 매각 등 주주친화적 개편을 앞당길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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