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여파에…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입력 2019-08-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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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0.04% 하락, 서울 0.02%↑

▲전국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자료 제공 =한국감정원)
▲전국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자료 제공 =한국감정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여파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따른 주택 정비사업 지연과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매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14일 한국감정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다. 전세가격도 0.03% 내렸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였던 전 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0.15%)·서울(0.02%)·전남(0.02%)이 상승했고, 경기(0.00%)·충남(0.00%)은 보합을 나타냈다. 강원(-0.25%)을 비롯해 제주(-0.16%)·경남(-0.15%)·경북(-0.11%)·부산(-0.11%)·충북(-0.10%)·전북(-0.09%) 등은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0.02% 오르며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었다. 하며 상승폭이 줄었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로 정비사업장들의 사업 지연 및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이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

실제 강남4구에서 서초(0.05%)·강남(0.03%)·송파(0.02%)·강동구(0.02%)등은 인기 신축 단지들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급등했던 일부 재건축 단지가 하락하며 4개구 모두 상승 폭이 둔화됐다.

경기도에서는 수요 대비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들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산업단지 조성, 정비사업 진행, 교통망 확충 등의 호재를 가진 지역들은 상승하면서 3주 연속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과천(0.34%)과 광명시(0.18%)는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5대 광역시는 하락폭이 지난주 -0.01%에서 -0.04%로 확대됐다. 대전에서는 서(0.28%)·유성구(0.15%)가 상승세를 탔다. 학군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았던 일부 아파트 단지를 매입하면서 가격이 올랐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대구(-0.06%)의 경우 달성군의 대단지 매물 누적과 경산 ·중산지구의 신규 공급 영향으로 하락했다.

세종은 지난주 -0.10%에서 -0.04%로 하락폭이 줄었다. 일부 단지의 급매물이 소진된 영향이다.

전세가격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하며 -0.03%를 기록했다. 수도권(-0.01%→0.01%)이 상승 전환하고, 서울(0.04%→0.04%)도 상승폭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방(-0.06%→-0.07%)과 5대광역시(-0.01%→-0.04%)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세종(-0.11%→-0.09%)은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의 경우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은 하락했지만, 역세권 대단지나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은 상승세를 보였다. 관악구(-0.01%)는 신규 입주 영향 등으로 하락했지만, 양천구(0.05%)는 적체됐던 재건축 노후단지의 매물이 해소되며 상승 전환했다. 서초구(0.20%)와 동작구(0.11%)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반포·잠원)등으로, 강서구(0.06%)는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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