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거래소서 금융시장 점검…"증권거래세 폐지 추진"

입력 2019-08-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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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 우리나라 자본시장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 우리나라 자본시장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9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금융시장 점검 현장 간담회를 열고 금융시장 관련 현안을 점검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주식시장은 장기적 경제전망은 물론 단기적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얼굴”이라며 “정치권은 다른 경제지표엔 둔감하더라도 증시 모습엔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급락 이후 시가총액이 75조 원 가량 증발했다는데, 외국인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부분이 걱정”이라며 “또 연기금이 3일 간 1조4000억 원을 투입해 낙폭을 막았는데 국민 입장에서는 내 노후자금이 어디에 투자되는지 궁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 대표는 "실질적으로 주식시장이 어렵기 때문에 당에서 추경호 의원이 대표발의한 `거래세 완전 폐지, 양도차익 과세 법안`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금융 당국에서도 거래세 부분을 점차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언제하겠다는 이야기는 없었다"면서 "주식시장을 조금 버텨주기 위해 증권거래세를 폐지하고 양도차익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앞장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종석 한국당 의원도 “모든 경제위기의 시작은 금융위기였다”며 “최근 우리 금융시장에서 주가지수와 환율 움직임이 극도로 불안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시장이 혼란할 때 정부는 시장에 심리적 안정을 주고 투자심리와 소비심리를 위축하는 정책을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한국당 의원은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긴급 거시경제 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는데 시장의 반응을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모르고 있다면 무능이고 알고 있다면 직무유기”라고 꼬집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며칠간 우리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무역갈등 심화 등 글로벌 경기 둔화와 더불어 기업실적 악화 등 내부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며 “대내외 변동성이 크게 약화해 코스피 지수는 2000선을, 코스닥 지수는 600선을 내줬다”고 짚었다.

이어 “코스닥의 경우 사이드카 발동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어제와 오늘은 주가, 코스닥 지수가 크게 상승하는 등 시장의 과도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 보여주지만 글로벌 불확실성과 변동성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소는 시장 급변상황에 대비해 예의주시하면서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위기를 조기에 완화할 수 있도록 안정적 시장 환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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