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2분기 적자…정유에 '발목' 잡혔다

입력 2019-07-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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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관련 이익 축소ㆍ정제마진 부진에 영업손실 905억원

에쓰오일(S-OIL)이 올해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재고관련 이익 축소와 부진한 정제마진 탓에 적자를 벗어난지 불과 1개 분기만에 또 다시 적자의 늪에 빠진 것이다.

에쓰오일은 2분기 영업손실 90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반면 매출액은 6조2573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 증가했다.

매출액은 분기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고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부진한 정제마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고 관련 이익 축소와 주요 설비의 정비작업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앞서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에도 333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당기순손실은 1474억1400만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에 환차손까지 발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부문은 매출액은 5조18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1361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79.9%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2.7%에 그쳤다.

정유 부문은 글로벌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경제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역내 수요가 감소하면서 정제마진이 하락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9112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0.5%였다.

정기보수를 마친 역내 설비의 재가동과 중국의 신규 설비 가동으로 공급 물량이 증가한 반면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다운스트림 수요 감소로 스프레드 약세가 심화됐다.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액 3443억 원, 영업이익 414억 원으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12.0%)을 기록했다.

신규설비 가동으로 인한 공급 증가로 범용 제품 스프레드는 하락했으나, 주력인 그룹Ⅲ 고품질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며 수익성을 확보했다.

에쓰오일은 3분기에는 주요 설비들의 정기보수 종료에 따라 설비의 완전 가동을 통해 정유부문을 중심으로 한 업황 개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정유부문은 드라이빙 시즌 진입으로 인한 견조한 수요 성장과 IMO 황함량 규제 시행을 대비한 재고 확보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부문은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올레핀 다운스트림 제품들의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폴리프로필렌(PP), 산화프로필렌(PO) 스프레드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활기유 부문은 글로벌 제품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현재 수준의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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